‘대폭락’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 성공…“트럼프, 소득세 0% 결정”

입력 2020.03.11 (07:16) 수정 2020.03.11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겹쳐 대폭락했던 뉴욕 증시가 밤새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까지 소득세 면제를 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고 변동성도 매우 커 정부의 지원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5%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어제 7% 넘게 폭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주식 시장이 충격을 떨쳐냈습니다.

하지만 반등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가 급락, 그리고 다시 급반등 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여 전날 대폭락 장세의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화당 의원들과의 대책 회의에서 소득세를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금 보전 조치를 준비 중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We are going to be talking about hourly wage earners getting help so they can be in a position where they are not ever going to miss a paycheck."]

하지만, 시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고 변동성도 매우 커 현재의 정부 지원대책 만으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나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Risks are very high that the us economy is going to go into recession, that the virus is going to do a lot of damage to economic activity."]

한편, 어제 대폭락했던 국제유가도 10% 넘게 급반등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의 석유 감산에 반대했던 러시아가 추가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기자 협상의 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 급등의 동력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폭락’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 성공…“트럼프, 소득세 0% 결정”
    • 입력 2020-03-11 07:18:22
    • 수정2020-03-11 07:25:38
    뉴스광장
[앵커]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겹쳐 대폭락했던 뉴욕 증시가 밤새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까지 소득세 면제를 하기로 하는 등 경기 부양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고 변동성도 매우 커 정부의 지원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5% 가깝게 급등했습니다.

어제 7% 넘게 폭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주식 시장이 충격을 떨쳐냈습니다.

하지만 반등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가 급락, 그리고 다시 급반등 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여 전날 대폭락 장세의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화당 의원들과의 대책 회의에서 소득세를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금 보전 조치를 준비 중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We are going to be talking about hourly wage earners getting help so they can be in a position where they are not ever going to miss a paycheck."]

하지만, 시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고 변동성도 매우 커 현재의 정부 지원대책 만으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나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Risks are very high that the us economy is going to go into recession, that the virus is going to do a lot of damage to economic activity."]

한편, 어제 대폭락했던 국제유가도 10% 넘게 급반등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의 석유 감산에 반대했던 러시아가 추가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기자 협상의 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 급등의 동력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