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봉쇄’에도…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넘어
입력 2020.03.11 (07:20)
수정 2020.03.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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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백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백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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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봉쇄’에도…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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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1 07:21:40
- 수정2020-03-11 07:50:35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백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각국이 국경 폐쇄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습니다.
이탈리아 6천만 국민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첫날, 업무나 건강 상 이유 외엔 외출이 금지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생필품 구입은 허용돼, 가게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안드레아/로마 택시기사 : "모든 조치들은 존중돼야 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어요. 그 전엔 없었거든요."]
하루 천 명씩 확진자가 증가하자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령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이동 제한을 어길 경우 최소 3개월 징역이나 벌금 28만 원, 전국 봉쇄령을 내린 콘테 총리는 감염 확산 상황을 전시에 비유했습니다.
[쥬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이 바로 집에 머물 때입니다. 우리의 미래, 이탈리아의 미래가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금지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 경기도 중단됐지만, 확진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6백30여 명이 됐습니다.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하진 않기로 했지만, 주변국 검문은 강화됐습니다.
접경국 오스트리아는 건강 증명서가 없을 경우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도 천 5백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천 명 이상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확진자가 천7백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선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확진자 접촉으로 엘리제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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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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