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개학 언제?…교육당국 ‘진퇴양난’
입력 2020.03.11 (08:46)
수정 2020.03.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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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는데요.
학사일정을 고려할 때 더이상의 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 섣불리 개학하기도 쉽지 않아 교육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계획대로 오는 23일 초.중.고교 개학을 할 수 있을까.
학부모와 일선 학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최대 2주의 잠복기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강유미/학부모 : "초등학생들 같은 경우는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가지만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답답해 마스크를 벗어버리거든요.한 명만 감염이 되도 감염 속도가 엄청 높아질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교육당국은 지역별로 추가 연기의 가능성을 남겨놓긴 했지만, 학사일정 때문에 마냥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 일수는 연 190일인데 추가로 연기할 경우 방학을 줄이더라도 수업 일수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채위숙/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관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단기간에)다 치르게 됐을 때 (학생들이)학습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갈 것 같고요.초.중.고 입학생들이 새 학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특히, 학생부 관리와 수능 준비 차질 등 고3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당국이 개학 추가연기와 학사일정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는데요.
학사일정을 고려할 때 더이상의 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 섣불리 개학하기도 쉽지 않아 교육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계획대로 오는 23일 초.중.고교 개학을 할 수 있을까.
학부모와 일선 학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최대 2주의 잠복기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강유미/학부모 : "초등학생들 같은 경우는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가지만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답답해 마스크를 벗어버리거든요.한 명만 감염이 되도 감염 속도가 엄청 높아질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교육당국은 지역별로 추가 연기의 가능성을 남겨놓긴 했지만, 학사일정 때문에 마냥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 일수는 연 190일인데 추가로 연기할 경우 방학을 줄이더라도 수업 일수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채위숙/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관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단기간에)다 치르게 됐을 때 (학생들이)학습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갈 것 같고요.초.중.고 입학생들이 새 학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특히, 학생부 관리와 수능 준비 차질 등 고3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당국이 개학 추가연기와 학사일정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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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는데요.
학사일정을 고려할 때 더이상의 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 섣불리 개학하기도 쉽지 않아 교육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계획대로 오는 23일 초.중.고교 개학을 할 수 있을까.
학부모와 일선 학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최대 2주의 잠복기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강유미/학부모 : "초등학생들 같은 경우는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가지만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답답해 마스크를 벗어버리거든요.한 명만 감염이 되도 감염 속도가 엄청 높아질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교육당국은 지역별로 추가 연기의 가능성을 남겨놓긴 했지만, 학사일정 때문에 마냥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 일수는 연 190일인데 추가로 연기할 경우 방학을 줄이더라도 수업 일수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채위숙/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관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단기간에)다 치르게 됐을 때 (학생들이)학습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갈 것 같고요.초.중.고 입학생들이 새 학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데..."]
특히, 학생부 관리와 수능 준비 차질 등 고3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교육당국이 개학 추가연기와 학사일정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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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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