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만 해라!’…2020시즌 수놓을 유럽 빅리그 출신 K리거들

입력 2020.03.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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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 현대)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복귀는 시즌 개막을 애타게 기다리던 축구 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리그 개막이 늦어졌지만 유럽 생활을 하다 11년 만에 돌아온 이청용을 비롯한 유럽 빅리그 출신 K리거들도 수준 높은 축구를 국내 팬들 앞에서 뽐낼 기대에 부풀어 있다.

◇ '종갓집'이 최고…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경력 선수들

울산의 이청용 영입은 단연 올 시즌 리그 최그의 전력 보강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며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200경기 이상 뛰었다.

이청용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더 나이가 들어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K리그에 돌아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최고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K리그1 MVP로 선정된 전북 현대의 김보경은 카디프시티(2012~2015), 위건 애슬래틱(2015)에서 몸담으며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76경기를 뛰었다.

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 있지만, K리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울산과 전북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우승 및 MVP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출신 수원 타가트가 풀럼, 울산의 데이비슨이 허더즈필드 타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에서 뛰었다. 올해 K리그에 입성한 수원 헨리 역시 웨스트햄, 블랙번 등에서 뛰었다.

◇ '실속은 우리도 뒤지지 않죠'…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청용, 김보경에게 뒤지지 않는다.

울산의 수비수 박주호는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총 4시즌 동안 70경기 가까이 출장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박주호는 수비의 주축으로서 울산의 1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앞장서야 한다.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칠 '디펜딩챔피언' 전북의 수비진 역시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주축이다.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총 세 시즌 동안 56경기를 뛰었고, 김진수는 호펜하임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

서울의 윤주태(프랑크푸르트, 잔트하우젠) 역시 분데스리가에 몸담은 바 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울산 불투이스(뉘른베르크),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바이어 레버쿠젠)가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 '나 박주영이야'…프랑스 리그1 출신 선수들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출신으로는 FC서울의 터줏대감 박주영이 있다.

박주영은 2008년부터 AS모나코에서 총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서 25골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이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길 원하는 서울 팬들이 가장 믿는 건 역시 그의 예리한 슈팅이다.

제주의 정조국은 2010~2012년 오세르, 낭시에서 뛰었으며, 강원 김경중은 현재 황의조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지롱댕 보르도와 SM캉 등에 몸담았다. 특히 SM캉에서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명한 첼시의 은골로 캉테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서울의 페시치가 툴루스에서 뛰었다.

◇ 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도 주목

서울의 간판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스페인 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의 유스 출신이며, 2009년 같은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올해 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데뷔하는 아코스티는 피오렌티나, 키에보베로나,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 이탈리아 세리에A와 세리에B를 오가며 여러 팀을 경험했다.

네덜란드리그 에레디비시 출신도 있다. 경남의 룩은 페예노르트에서 뛴 바 있으며, 이후 이탈리아의 명문팀 인터 밀란에 입단해 세리에A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북 벨트비크(스파르타 로테르담), 울산 비욘존슨(AZ알크마르), 불투이스(SC 헤이렌베인), 수원의 안토니스(펜로) 등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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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만 해라!’…2020시즌 수놓을 유럽 빅리그 출신 K리거들
    • 입력 2020-03-11 17:12:04
    연합뉴스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 현대)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복귀는 시즌 개막을 애타게 기다리던 축구 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리그 개막이 늦어졌지만 유럽 생활을 하다 11년 만에 돌아온 이청용을 비롯한 유럽 빅리그 출신 K리거들도 수준 높은 축구를 국내 팬들 앞에서 뽐낼 기대에 부풀어 있다.

◇ '종갓집'이 최고…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경력 선수들

울산의 이청용 영입은 단연 올 시즌 리그 최그의 전력 보강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며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200경기 이상 뛰었다.

이청용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더 나이가 들어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K리그에 돌아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최고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K리그1 MVP로 선정된 전북 현대의 김보경은 카디프시티(2012~2015), 위건 애슬래틱(2015)에서 몸담으며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76경기를 뛰었다.

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 있지만, K리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울산과 전북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우승 및 MVP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출신 수원 타가트가 풀럼, 울산의 데이비슨이 허더즈필드 타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에서 뛰었다. 올해 K리그에 입성한 수원 헨리 역시 웨스트햄, 블랙번 등에서 뛰었다.

◇ '실속은 우리도 뒤지지 않죠'…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청용, 김보경에게 뒤지지 않는다.

울산의 수비수 박주호는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총 4시즌 동안 70경기 가까이 출장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박주호는 수비의 주축으로서 울산의 1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앞장서야 한다.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칠 '디펜딩챔피언' 전북의 수비진 역시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주축이다.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총 세 시즌 동안 56경기를 뛰었고, 김진수는 호펜하임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

서울의 윤주태(프랑크푸르트, 잔트하우젠) 역시 분데스리가에 몸담은 바 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울산 불투이스(뉘른베르크),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바이어 레버쿠젠)가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 '나 박주영이야'…프랑스 리그1 출신 선수들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출신으로는 FC서울의 터줏대감 박주영이 있다.

박주영은 2008년부터 AS모나코에서 총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서 25골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이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길 원하는 서울 팬들이 가장 믿는 건 역시 그의 예리한 슈팅이다.

제주의 정조국은 2010~2012년 오세르, 낭시에서 뛰었으며, 강원 김경중은 현재 황의조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지롱댕 보르도와 SM캉 등에 몸담았다. 특히 SM캉에서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명한 첼시의 은골로 캉테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서울의 페시치가 툴루스에서 뛰었다.

◇ 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도 주목

서울의 간판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스페인 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의 유스 출신이며, 2009년 같은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올해 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데뷔하는 아코스티는 피오렌티나, 키에보베로나,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 이탈리아 세리에A와 세리에B를 오가며 여러 팀을 경험했다.

네덜란드리그 에레디비시 출신도 있다. 경남의 룩은 페예노르트에서 뛴 바 있으며, 이후 이탈리아의 명문팀 인터 밀란에 입단해 세리에A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북 벨트비크(스파르타 로테르담), 울산 비욘존슨(AZ알크마르), 불투이스(SC 헤이렌베인), 수원의 안토니스(펜로) 등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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