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비스업부터 고용 영향 가시화
입력 2020.03.11 (19:17)
수정 2020.03.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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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나빠지는 모습이 역력해서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이번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나빠지는 모습이 역력해서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이번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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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서비스업부터 고용 영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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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1 19:22:37
- 수정2020-03-11 1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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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나빠지는 모습이 역력해서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이번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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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나빠지는 모습이 역력해서 정부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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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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