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환자 2백여 명…전북으로 이송

입력 2020.03.11 (19:26) 수정 2020.03.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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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해 집에 격리됐던 대구 지역 환자 2백 여명이 전북으로 이송됐습니다.

남원의료원과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서 치료를 받으며 생활하게 되는데요.

주민들은 쾌유를 바라는 응원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남원의료원에 버스가 들어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태우고 대구에서 온 버스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환자들은 대기하던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이 부족해 집에 격리됐던 19명이 전북에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대부분 경증 환자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차단되고 병원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의료원은 중증도에 따라 다시 환자들을 분류한 뒤 진료할 예정입니다.

[장재호/남원의료원 감염센터장 : "(코로나19가) 폐렴이 동반됐을 경우에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시면 주로 엑스레이와 폐 CT 같은 폐에 대한 정밀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남원 시민들은 쾌유를 바라는 응원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힘을 보탰습니다.

[이병열/남원시 고죽동 : "우리 주민들도 다소는 좀 불편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서로 돕고 서로 같이 힘을 내고 그렇게 하자는 의견을 모아서..."]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도 대구 지역 경증 환자 2백여 명이 옮겨왔으며, 내일(12일), 대구 지역 환자 40여 명이 남원의료원과 진안의료원에 각각 이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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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코로나19 환자 2백여 명…전북으로 이송
    • 입력 2020-03-11 19:26:32
    • 수정2020-03-11 19:36:40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해 집에 격리됐던 대구 지역 환자 2백 여명이 전북으로 이송됐습니다. 남원의료원과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서 치료를 받으며 생활하게 되는데요. 주민들은 쾌유를 바라는 응원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남원의료원에 버스가 들어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태우고 대구에서 온 버스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환자들은 대기하던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이 부족해 집에 격리됐던 19명이 전북에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대부분 경증 환자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차단되고 병원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의료원은 중증도에 따라 다시 환자들을 분류한 뒤 진료할 예정입니다. [장재호/남원의료원 감염센터장 : "(코로나19가) 폐렴이 동반됐을 경우에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시면 주로 엑스레이와 폐 CT 같은 폐에 대한 정밀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남원 시민들은 쾌유를 바라는 응원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힘을 보탰습니다. [이병열/남원시 고죽동 : "우리 주민들도 다소는 좀 불편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서로 돕고 서로 같이 힘을 내고 그렇게 하자는 의견을 모아서..."]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도 대구 지역 경증 환자 2백여 명이 옮겨왔으며, 내일(12일), 대구 지역 환자 40여 명이 남원의료원과 진안의료원에 각각 이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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