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후폭풍…“무소속 연대 추진”

입력 2020.03.11 (21:50) 수정 2020.03.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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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통해 독자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한 조일현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입니다.

조 후보의 곁에 원주갑의 권성중, 동해, 태백, 삼척, 정선의 장승호 예비후보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민주당 토박이 당원인데도,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조 후보는 16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권성중, 장승호 후보를 포함한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일현/무소속 예비후보 : "우리를 무시하고 내모는 세력을 꺾을 것이며 당이 지역구 후보와 공천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일을 막겠다는 말씀을."]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긴 미래통합당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강릉 선거구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탈락 즉시 반발 기자회견을 연 현역 권성동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엔 최명희 전 강릉시장도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 전 시장은 강릉시민을 당리당략의 도구로 이용하는 구태 정치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평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명희/강릉선거구 예비후보 :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시 짓밟힌 강릉시민과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강릉시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

여야의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원도의 선거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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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탈락 후폭풍…“무소속 연대 추진”
    • 입력 2020-03-11 21:50:32
    • 수정2020-03-11 22:01:47
    뉴스7(춘천)
[앵커] 여야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통해 독자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한 조일현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입니다. 조 후보의 곁에 원주갑의 권성중, 동해, 태백, 삼척, 정선의 장승호 예비후보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민주당 토박이 당원인데도,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조 후보는 16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권성중, 장승호 후보를 포함한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일현/무소속 예비후보 : "우리를 무시하고 내모는 세력을 꺾을 것이며 당이 지역구 후보와 공천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일을 막겠다는 말씀을."]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긴 미래통합당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강릉 선거구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탈락 즉시 반발 기자회견을 연 현역 권성동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엔 최명희 전 강릉시장도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 전 시장은 강릉시민을 당리당략의 도구로 이용하는 구태 정치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평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명희/강릉선거구 예비후보 :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시 짓밟힌 강릉시민과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강릉시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 여야의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원도의 선거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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