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원 ‘4선 vs 초선’ 맞대결…이슈 선점 경쟁

[앵커]

KBS 충북뉴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충북의 선거구별 이슈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4선과 초선 의원의 현역 맞대결을 앞둔 청주 청원구 순서입니다.

오창의 소각장 신설 문제를 놓고 벌써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록 대 패기.

청주 청원 선거구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의 미래통합당 김수민 의원의 현역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또 하나의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습니다.

두 의원은 출마 회견에서부터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수민 국회의원 : "기회를 독점하고 오랫동안 권력을 사유화해온 기득권 정치인들은 반성하고 물러나야 합니다."]

[변재일 국회의원 : "권력이라는 게 사유화가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발언할 수 있지만..."]

청주 청원의 최대 현안은 오창 후기리의 소각장 신설 문제.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이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정’통보를 하자, 두 의원은 일제히 유감을 표했습니다.

변재일 의원은 소각장 과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김수민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시정 권고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현안 해결을 두고 자존심 대결에 나선 두 의원은, 소각장 논란의 당사자로 상대측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김수민 국회의원 : "청원구를 몸과 마음이 숨쉬기 힘든 공간으로 만들어버린 무능하고 부정한 정치세력의 구악을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합니다."]

[변재일 국회의원 : "이에스지청원의 소각장 문제하고, 북이면에 있는 클렌코 문제 그런 것들이 그동안 문제가 됐는데... 이것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이승훈 시장 시절에 대부분 인허가된…."]

현역 의원들에 맞서, 민중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 무소속 예비 후보 등도 부동산 소유 상한제, 국민 배당금 지급, F-35 전투기 도입 반대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세우면서 청주 청원구의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