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비스업부터 고용 영향 가시화
입력 2020.03.11 (22:56)
수정 2020.03.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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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다음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다음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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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1 22:56:22
- 수정2020-03-11 22:56:24
[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로는 49만 명가량 늘어 석 달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가는 더욱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이 끊긴 식당은 직원들까지 내보내고 있습니다.
[○○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주방 하나 홀 하나 시간 타임, 손님도 없고 그러고 또 이제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줄인 거죠"]
이러다 보니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4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한 달 전 8만 6천 명 증가와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버티는 곳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고용의 15% 가까이 책임지는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실업은 아니지만 각종 휴직과 휴업으로 쉬는 사람도 14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14만 2,000명이 일시휴직자로 2월에 포함돼 있다는 것도 코로나 영향의 일환으로 아닌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운수·창고업은 취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달 고용동향 조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9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달 고용 성적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영향이 가시화되는 다음 달에는 고용 하방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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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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