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시간·재고 확인 ‘마스크 앱’ 첫 날…한때 ‘먹통’
입력 2020.03.12 (07:17)
수정 2020.03.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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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한때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중복구매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 약국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부분 재고량은 4개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그리고 100개 이상입니다.
KBS 인근에서 재고가 충분한 약국은 어딜까, 100 개 이상, '풍족'하다는 약국을 가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각은 오전 9시 54분.
[약사/음성변조 : "지금은 안돼요.한 3~4시 넘어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입고 시각과 별개로 약국들이 판매 시점을 따로 정하다보니, 헛걸음은 여전했습니다.
["약국 지금 판매중이에요. (지금 가도되나요?) 네."]
재고를 확인하고 서둘러 현장을 가도 허탕치기 일쑤.
[마스크 구매자 : "집에서 본 거랑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거기로 갔다가 없어 가지고... 여기가 초록색(풍족)인 걸 알고 있어 이쪽으로 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수 어르신들은 서비스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인터넷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이런 건 모르시는 거죠?) 네, 모르죠. 다 다녀봐도 다 팔리고 없대요. 그러니까 여기 가다가 여기 줄 서니까 줄 선 거예요."]
서비스도 불안정했습니다.
오전 한때, 약국별 마스크 현황이 모이는 심평원의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 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박정신/약사 : "젊은 분들이 앱을 보고 재고 몇 개 남았는데요 그러고 왔어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가셨거든요."]
정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약국에서 우체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현황 서비스는 15일까지 시범 기간인 만큼,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어제부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한때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중복구매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 약국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부분 재고량은 4개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그리고 100개 이상입니다.
KBS 인근에서 재고가 충분한 약국은 어딜까, 100 개 이상, '풍족'하다는 약국을 가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각은 오전 9시 54분.
[약사/음성변조 : "지금은 안돼요.한 3~4시 넘어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입고 시각과 별개로 약국들이 판매 시점을 따로 정하다보니, 헛걸음은 여전했습니다.
["약국 지금 판매중이에요. (지금 가도되나요?) 네."]
재고를 확인하고 서둘러 현장을 가도 허탕치기 일쑤.
[마스크 구매자 : "집에서 본 거랑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거기로 갔다가 없어 가지고... 여기가 초록색(풍족)인 걸 알고 있어 이쪽으로 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수 어르신들은 서비스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인터넷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이런 건 모르시는 거죠?) 네, 모르죠. 다 다녀봐도 다 팔리고 없대요. 그러니까 여기 가다가 여기 줄 서니까 줄 선 거예요."]
서비스도 불안정했습니다.
오전 한때, 약국별 마스크 현황이 모이는 심평원의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 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박정신/약사 : "젊은 분들이 앱을 보고 재고 몇 개 남았는데요 그러고 왔어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가셨거든요."]
정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약국에서 우체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현황 서비스는 15일까지 시범 기간인 만큼,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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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07:35:09
- 수정2020-03-12 09:23:34

[앵커]
어제부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한때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중복구매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 약국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부분 재고량은 4개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그리고 100개 이상입니다.
KBS 인근에서 재고가 충분한 약국은 어딜까, 100 개 이상, '풍족'하다는 약국을 가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각은 오전 9시 54분.
[약사/음성변조 : "지금은 안돼요.한 3~4시 넘어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입고 시각과 별개로 약국들이 판매 시점을 따로 정하다보니, 헛걸음은 여전했습니다.
["약국 지금 판매중이에요. (지금 가도되나요?) 네."]
재고를 확인하고 서둘러 현장을 가도 허탕치기 일쑤.
[마스크 구매자 : "집에서 본 거랑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거기로 갔다가 없어 가지고... 여기가 초록색(풍족)인 걸 알고 있어 이쪽으로 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수 어르신들은 서비스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인터넷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이런 건 모르시는 거죠?) 네, 모르죠. 다 다녀봐도 다 팔리고 없대요. 그러니까 여기 가다가 여기 줄 서니까 줄 선 거예요."]
서비스도 불안정했습니다.
오전 한때, 약국별 마스크 현황이 모이는 심평원의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 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박정신/약사 : "젊은 분들이 앱을 보고 재고 몇 개 남았는데요 그러고 왔어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가셨거든요."]
정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약국에서 우체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현황 서비스는 15일까지 시범 기간인 만큼,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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