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과 진영논리”…“비난 자초”

입력 2020.03.11 (17:50) 수정 2020.03.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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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신공격과 진영논리까지 더해져 방역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건데, 대구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면이 초가다, 마음껏 덤벼라.'

페이스북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낸 권 시장,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천지 위장단체가 시장 선거에 지지 선언을 했다, 대구시 보조금을 받아 시 축제를 개최해 왔다.

당초 SNS를 통해 제기됐던 신천지와 권 시장의 유착설이 최근엔 신문·방송 기사로까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렇게들 퍼뜨리고 있습니다.SNS 상에서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는 것, 그거 대꾸할 가치도 없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74%가 대구, 이 중 대다수가 신천지 교인에게서 나온 상황, 초반부터 쏟아진 특정 종교와 특정 지역에 대한 비난이 TK책임론이란 진영논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구시 입장입니다.

그러나, 서구보건소 방역팀장이 신천지 교인임을 속이고 일하다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킨 점, 대구시가 관리하는 한마음아파트에서 입주민 70%가 신천지 교인이고 이들이 대거 확진된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은 점 등 의혹을 자초했단 비판도 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대구시가) 이때까지 해 왔던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을 오히려 가짜뉴스로 전환시키는 이런 의도들도 있기 때문에 비난을 자초한 부분도 있다고 보여지는 거죠."]

대구시는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시민 명예를 실추시키는 가짜 뉴스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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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신공격과 진영논리”…“비난 자초”
    • 입력 2020-03-12 09:42:39
    • 수정2020-03-12 09:54:21
    뉴스9(대구)
[앵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신공격과 진영논리까지 더해져 방역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건데, 대구시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면이 초가다, 마음껏 덤벼라.' 페이스북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낸 권 시장,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천지 위장단체가 시장 선거에 지지 선언을 했다, 대구시 보조금을 받아 시 축제를 개최해 왔다. 당초 SNS를 통해 제기됐던 신천지와 권 시장의 유착설이 최근엔 신문·방송 기사로까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렇게들 퍼뜨리고 있습니다.SNS 상에서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는 것, 그거 대꾸할 가치도 없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74%가 대구, 이 중 대다수가 신천지 교인에게서 나온 상황, 초반부터 쏟아진 특정 종교와 특정 지역에 대한 비난이 TK책임론이란 진영논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구시 입장입니다. 그러나, 서구보건소 방역팀장이 신천지 교인임을 속이고 일하다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킨 점, 대구시가 관리하는 한마음아파트에서 입주민 70%가 신천지 교인이고 이들이 대거 확진된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은 점 등 의혹을 자초했단 비판도 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대구시가) 이때까지 해 왔던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을 오히려 가짜뉴스로 전환시키는 이런 의도들도 있기 때문에 비난을 자초한 부분도 있다고 보여지는 거죠."] 대구시는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시민 명예를 실추시키는 가짜 뉴스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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