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코로나19 확진자 12개 국 만 명 육박

입력 2020.03.12 (09:52) 수정 2020.03.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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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터키 제외, 이집트·이스라엘 포함)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일 기준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9천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9천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는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3주간 UAE 외에는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중동 각국은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에서 발병하자 해당국에 대한 항공편 중단,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행했지만 성지순례차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에 의해 확산세가 가속화 됐습니다.

중동 12개국 가운데 7개국의 첫 확진자가 이란에서 귀국한 뒤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은 11일 정오 기준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958명(12%) 추가돼 9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란의 확진자는 10일 기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54명으로 하루 전보다 63명 늘어났습니다.

중동 지역 사망자는 이란, 이라크(8명), 레바논(2명), 이집트(1명)에서 3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카타르에서는 11일 23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확인돼 하루 만에 24명에서 11배인 262명으로 급증해 중동에서 이란 다음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카타르 보건부는 기존 확진자 3명과 같은 주택단지에서 살면서 접촉한 2차 감염 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가 110명이었던 바레인도 이란에서 10일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165명 가운데 77명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확진자가 69% 늘어 18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70여 명 나온 쿠웨이트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12∼28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영화관 등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고, 12일까지 육상으로 이어진 UAE와 바레인에 특별기를 보내 귀국을 원하는 모든 자국민을 수송한 뒤 이들 국가와 통하는 국경을 닫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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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코로나19 확진자 12개 국 만 명 육박
    • 입력 2020-03-12 09:52:20
    • 수정2020-03-12 09:53:49
    국제
중동(터키 제외, 이집트·이스라엘 포함)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일 기준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9천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9천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는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3주간 UAE 외에는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중동 각국은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에서 발병하자 해당국에 대한 항공편 중단,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행했지만 성지순례차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에 의해 확산세가 가속화 됐습니다.

중동 12개국 가운데 7개국의 첫 확진자가 이란에서 귀국한 뒤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은 11일 정오 기준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958명(12%) 추가돼 9천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란의 확진자는 10일 기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54명으로 하루 전보다 63명 늘어났습니다.

중동 지역 사망자는 이란, 이라크(8명), 레바논(2명), 이집트(1명)에서 3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카타르에서는 11일 23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확인돼 하루 만에 24명에서 11배인 262명으로 급증해 중동에서 이란 다음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카타르 보건부는 기존 확진자 3명과 같은 주택단지에서 살면서 접촉한 2차 감염 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가 110명이었던 바레인도 이란에서 10일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165명 가운데 77명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등 확진자가 69% 늘어 18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70여 명 나온 쿠웨이트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12∼28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영화관 등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고, 12일까지 육상으로 이어진 UAE와 바레인에 특별기를 보내 귀국을 원하는 모든 자국민을 수송한 뒤 이들 국가와 통하는 국경을 닫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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