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개학 연기에도 초등학교 긴급돌봄 지원율 2%대

입력 2020.03.12 (10:44) 수정 2020.03.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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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 당국이 맞벌이 부부를 위해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가운데, 초등학교의 경우 지원율은 2%대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 3차 수요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교는 전체 2.2%인 60,490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고, 특수학교는 5%(1,315명), 유치원은 82,701명이 신청해 전체 13.4%의 지원율을 나타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긴급돌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운영되며 지역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방역물품을 우선 지원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교 여건에 비해 돌봄수요가 많을 경우, 돌봄교실 운영 경험이 있는 퇴직교원을 채용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돌봄으로 중식도 지원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육 당국은 안내했지만, 일선에서는 도시락을 싸 오게 하는 학교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전 협의 없이 교육 당국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교직원의 업무 과중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 부족 등을 호소하는 학교도 곳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교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일선 학교와 아무런 협조도 없이 언론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긴급돌봄 지침을 통보하는 교육 당국의 일 처리로 현장에서 혼선이 많다"며 "또 긴급돌봄의 취지는 알겠지만, 코로나19로 추가 휴교까지 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모이라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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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개학 연기에도 초등학교 긴급돌봄 지원율 2%대
    • 입력 2020-03-12 10:44:38
    • 수정2020-03-12 10:58:32
    사회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 당국이 맞벌이 부부를 위해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가운데, 초등학교의 경우 지원율은 2%대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 3차 수요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교는 전체 2.2%인 60,490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고, 특수학교는 5%(1,315명), 유치원은 82,701명이 신청해 전체 13.4%의 지원율을 나타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긴급돌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운영되며 지역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방역물품을 우선 지원하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교 여건에 비해 돌봄수요가 많을 경우, 돌봄교실 운영 경험이 있는 퇴직교원을 채용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돌봄으로 중식도 지원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육 당국은 안내했지만, 일선에서는 도시락을 싸 오게 하는 학교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전 협의 없이 교육 당국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교직원의 업무 과중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 부족 등을 호소하는 학교도 곳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교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일선 학교와 아무런 협조도 없이 언론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긴급돌봄 지침을 통보하는 교육 당국의 일 처리로 현장에서 혼선이 많다"며 "또 긴급돌봄의 취지는 알겠지만, 코로나19로 추가 휴교까지 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모이라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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