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황교안 “공관위 결정 재검토·일부 조정”…의미는?
입력 2020.03.12 (16:32)
수정 2020.03.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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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책 "황교안, 김종인 모시려 공천 문제 거론…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우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 전원책 "홍준표, 대구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끝까지 심경 복잡할 것"
- 전원책 "김종인, 이기는 쪽이 어딘지 아는 분…통합당 오면 중도로 외연 넓어질 것"
- 최민희 "김종인, 경제민주화 철학이 황교안과는 달라서 중도 쪽 소구력은 없어진 상태"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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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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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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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
◉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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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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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황교안 “공관위 결정 재검토·일부 조정”…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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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16:33:27
- 수정2020-03-17 1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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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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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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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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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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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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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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