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개학연기에 운항중단까지…급식·기내식 납품업체 속수무책
입력 2020.03.12 (19:27)
수정 2020.03.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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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제선 항공편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와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던 업체들이 운항 중단과 개학 연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몰고온 지역 경제 파장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비행기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기내식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가 바삐 오가야 할 길목은 아예 자물쇠로 잠궈놨습니다.
지난 2일 이후부터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기내식 공급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불매운동의 여파로 주춤했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는가 했지만 다시 곤두박질 치면서 직원들은 출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욱/기내식 납품업체 과장 : "기내식을 제조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단 1원의 매출도 내지 못하고 있고, 기내식 업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안 유지를 위한 고정비, 인건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지출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학교 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 역시 사정은 같습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창고가 휑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식재료 공급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식재료를 나눠담는 소분 작업장입니다.
평소였으면 양파와 감자등을 소분하는 작업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학교 급식 납품업체는 모두 6백 70여개.
학교 방학이 끝나는 3월만을 기다렸던 업체들에겐 막막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박미정/학교 급식 납품 업체 대표 : "현재는 매출이 '0'인 상태고, 또 위탁급식 역시도 이용자가 없다 보니까 어떤 곳은 3분의 1 어떤 곳은 5분의 1정도 매출이 줄어들어서 암담하긴 합니다."]
국제선 운항 중단에 개학 연기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역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제선 항공편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와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던 업체들이 운항 중단과 개학 연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몰고온 지역 경제 파장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비행기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기내식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가 바삐 오가야 할 길목은 아예 자물쇠로 잠궈놨습니다.
지난 2일 이후부터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기내식 공급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불매운동의 여파로 주춤했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는가 했지만 다시 곤두박질 치면서 직원들은 출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욱/기내식 납품업체 과장 : "기내식을 제조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단 1원의 매출도 내지 못하고 있고, 기내식 업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안 유지를 위한 고정비, 인건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지출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학교 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 역시 사정은 같습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창고가 휑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식재료 공급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식재료를 나눠담는 소분 작업장입니다.
평소였으면 양파와 감자등을 소분하는 작업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학교 급식 납품업체는 모두 6백 70여개.
학교 방학이 끝나는 3월만을 기다렸던 업체들에겐 막막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박미정/학교 급식 납품 업체 대표 : "현재는 매출이 '0'인 상태고, 또 위탁급식 역시도 이용자가 없다 보니까 어떤 곳은 3분의 1 어떤 곳은 5분의 1정도 매출이 줄어들어서 암담하긴 합니다."]
국제선 운항 중단에 개학 연기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역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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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12 19:27:14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제선 항공편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와 학교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던 업체들이 운항 중단과 개학 연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몰고온 지역 경제 파장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비행기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기내식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가 바삐 오가야 할 길목은 아예 자물쇠로 잠궈놨습니다.
지난 2일 이후부터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기내식 공급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불매운동의 여파로 주춤했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는가 했지만 다시 곤두박질 치면서 직원들은 출근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욱/기내식 납품업체 과장 : "기내식을 제조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단 1원의 매출도 내지 못하고 있고, 기내식 업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보안 유지를 위한 고정비, 인건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지출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의 학교 급식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 역시 사정은 같습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창고가 휑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식재료 공급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식재료를 나눠담는 소분 작업장입니다.
평소였으면 양파와 감자등을 소분하는 작업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학교 급식 납품업체는 모두 6백 70여개.
학교 방학이 끝나는 3월만을 기다렸던 업체들에겐 막막하기만 한 상황입니다.
[박미정/학교 급식 납품 업체 대표 : "현재는 매출이 '0'인 상태고, 또 위탁급식 역시도 이용자가 없다 보니까 어떤 곳은 3분의 1 어떤 곳은 5분의 1정도 매출이 줄어들어서 암담하긴 합니다."]
국제선 운항 중단에 개학 연기까지.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역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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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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