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쓰고 전화 상담…경남 콜센터 ‘감염 주의보’
입력 2020.03.12 (19:27)
수정 2020.03.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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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콜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남의 콜센터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리 간격을 넓히는 등 콜센터마다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요.
지자체는 '집단 발생 대응팀'도 꾸렸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출 등 각종 은행 업무 관련 전화 문의를 담당하는 경남은행 콜센터입니다.
마스크를 쓴 상담사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고객 문의 전화에 답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받아보실 팩스번호 어떻게 되십니까."]
마스크를 쓴 채 상담 중이라는 안내도 빼놓지 않습니다.
[안새봄/콜센터 상담사 : "고객님, 코로나19로 전직원 마스크 착용하고 있어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마스크를 쓰고 일하기로 한 겁니다.
이 은행 상담사의 1인당 하루 평균 통화 건수는 80여 건.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김은영/콜센터 상담사 : "마스크를 하루 종일 끼고 일하다 보니까 숨쉬기도 많이 힘들고, 집으로 갈 때 잠깐 어지러운 것도 있고요.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가슴도 답답한 것 같아요."]
현재 이 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은 110여 명.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간격은 불과 1m 남짓입니다.
경남은행은 직원을 2개 층으로 분산 배치해 접촉을 최소화했지만,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인/콜센터 상담사 : "폐쇄적인 공간에 자리도 가깝고 다닥다닥 붙어서 일을 하다 보니까, 한 명이 감기가 걸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옆자리나 앞자리, 뒷자리가 같이 걸리기도 하고…."]
현재 경남지역 콜센터는 공공 6곳과 민간 15곳으로 모두 21곳.
경상남도는 '집단 발생 대응팀'을 꾸려 이 같은 사업장에 대해 현장 점검 등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서울의 한 콜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남의 콜센터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리 간격을 넓히는 등 콜센터마다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요.
지자체는 '집단 발생 대응팀'도 꾸렸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출 등 각종 은행 업무 관련 전화 문의를 담당하는 경남은행 콜센터입니다.
마스크를 쓴 상담사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고객 문의 전화에 답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받아보실 팩스번호 어떻게 되십니까."]
마스크를 쓴 채 상담 중이라는 안내도 빼놓지 않습니다.
[안새봄/콜센터 상담사 : "고객님, 코로나19로 전직원 마스크 착용하고 있어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마스크를 쓰고 일하기로 한 겁니다.
이 은행 상담사의 1인당 하루 평균 통화 건수는 80여 건.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김은영/콜센터 상담사 : "마스크를 하루 종일 끼고 일하다 보니까 숨쉬기도 많이 힘들고, 집으로 갈 때 잠깐 어지러운 것도 있고요.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가슴도 답답한 것 같아요."]
현재 이 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은 110여 명.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간격은 불과 1m 남짓입니다.
경남은행은 직원을 2개 층으로 분산 배치해 접촉을 최소화했지만,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인/콜센터 상담사 : "폐쇄적인 공간에 자리도 가깝고 다닥다닥 붙어서 일을 하다 보니까, 한 명이 감기가 걸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옆자리나 앞자리, 뒷자리가 같이 걸리기도 하고…."]
현재 경남지역 콜센터는 공공 6곳과 민간 15곳으로 모두 21곳.
경상남도는 '집단 발생 대응팀'을 꾸려 이 같은 사업장에 대해 현장 점검 등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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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19:27:38
- 수정2020-03-12 22:23:24

[앵커]
서울의 한 콜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남의 콜센터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리 간격을 넓히는 등 콜센터마다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요.
지자체는 '집단 발생 대응팀'도 꾸렸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출 등 각종 은행 업무 관련 전화 문의를 담당하는 경남은행 콜센터입니다.
마스크를 쓴 상담사가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고객 문의 전화에 답하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받아보실 팩스번호 어떻게 되십니까."]
마스크를 쓴 채 상담 중이라는 안내도 빼놓지 않습니다.
[안새봄/콜센터 상담사 : "고객님, 코로나19로 전직원 마스크 착용하고 있어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마스크를 쓰고 일하기로 한 겁니다.
이 은행 상담사의 1인당 하루 평균 통화 건수는 80여 건.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김은영/콜센터 상담사 : "마스크를 하루 종일 끼고 일하다 보니까 숨쉬기도 많이 힘들고, 집으로 갈 때 잠깐 어지러운 것도 있고요.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가슴도 답답한 것 같아요."]
현재 이 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은 110여 명.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 떨어져 앉는 간격은 불과 1m 남짓입니다.
경남은행은 직원을 2개 층으로 분산 배치해 접촉을 최소화했지만,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인/콜센터 상담사 : "폐쇄적인 공간에 자리도 가깝고 다닥다닥 붙어서 일을 하다 보니까, 한 명이 감기가 걸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옆자리나 앞자리, 뒷자리가 같이 걸리기도 하고…."]
현재 경남지역 콜센터는 공공 6곳과 민간 15곳으로 모두 21곳.
경상남도는 '집단 발생 대응팀'을 꾸려 이 같은 사업장에 대해 현장 점검 등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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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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