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 주요 소식] 지역화폐 ‘특별 할인’ 외
입력 2020.03.12 (19:54)
수정 2020.03.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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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앵커]
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죠.
최근에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되자, 각 시·군이 '지역 화폐'를 특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 도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손님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심지어 이달 중순까지 임시 휴업하겠다는 가게도 눈에 띕니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 도심 시장과 상가, 골목 상권까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충주 도심 상인 :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열 수도 없고…. 지금 손님도 없는데, 전기세는 나가고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 시·군이 '지역 화폐'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제천시와 음성군은 할인율을 10%로 높였고, 충주시도 기존 6%에서 이번 달에는 8%, 다음 달에는 10%까지 지역 화폐를 싸게 팝니다.
가맹점 등 지역 업소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조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역 화폐' 할인 판매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대신, 대출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역 화폐 가맹점 상인 : "장사를 하고 있으면 '몇 년 이상 해서 얼마 대출해준다', 이런 식으로 해줘야지 한도 정해놓고, 뭐해서 안 되고…. 그게 그림의 떡이야."]
전문가 역시 소비 자체가 크게 위축된 데다, 온라인 시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장 실물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합니다.
[김원식/건국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 : "(지역 화폐 확대를) 통해서 크게 소비가 활성화될 거라고 보진 않아요. 필요한 부분에 직접적으로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더욱 현실적인 공적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앵커]
다음은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얘기 나눠보죠.
충북 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북부권에 있는데, 모두 폐쇄가 된 거죠?
[답변]
네, 전체 101곳 가운데 무려 70% 이상이 충북 북부권에 있습니다.
특히, 충북 전체의 절반가량인 49곳이 충주에 몰려 있는데요.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하라는 도지사의 행정 명령에 따라, 충주시가 폐쇄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폐쇄된 충주지역 신천지 시설은 교회 2곳과 부속기관 16곳, 소모임방, 창고 등 모두 33곳입니다.
나머지 16곳은 '숙소'로 행정명령 대상은 아니지만, 신천지 측이 자진 폐쇄하고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충주시 측은 전했습니다.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명령 내용을 위반하고 신천지 시설 등을 출입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앵커]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가 제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분들은 현재, 어떤 상탠가요?
[답변]
네, 지난 주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2곳에서 250여 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요 며칠 사이 무증상 확진자들 가운데 발열 등 약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입소한 지 닷새가 지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음성' 반응이 나오면, 24시간 뒤에 검사를 한 번 더 받고, 두 번째도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일단, 개개인 개별 퇴소보다는, 20~30명씩 함께 격리 해제할 것이란 방침인데요.
다른 지역 생활치료센터 사례를 보면 개별 퇴소한 경우도 있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첫 퇴소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앵커]
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죠.
최근에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되자, 각 시·군이 '지역 화폐'를 특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 도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손님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심지어 이달 중순까지 임시 휴업하겠다는 가게도 눈에 띕니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 도심 시장과 상가, 골목 상권까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충주 도심 상인 :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열 수도 없고…. 지금 손님도 없는데, 전기세는 나가고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 시·군이 '지역 화폐'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제천시와 음성군은 할인율을 10%로 높였고, 충주시도 기존 6%에서 이번 달에는 8%, 다음 달에는 10%까지 지역 화폐를 싸게 팝니다.
가맹점 등 지역 업소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조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역 화폐' 할인 판매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대신, 대출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역 화폐 가맹점 상인 : "장사를 하고 있으면 '몇 년 이상 해서 얼마 대출해준다', 이런 식으로 해줘야지 한도 정해놓고, 뭐해서 안 되고…. 그게 그림의 떡이야."]
전문가 역시 소비 자체가 크게 위축된 데다, 온라인 시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장 실물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합니다.
[김원식/건국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 : "(지역 화폐 확대를) 통해서 크게 소비가 활성화될 거라고 보진 않아요. 필요한 부분에 직접적으로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더욱 현실적인 공적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앵커]
다음은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얘기 나눠보죠.
충북 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북부권에 있는데, 모두 폐쇄가 된 거죠?
[답변]
네, 전체 101곳 가운데 무려 70% 이상이 충북 북부권에 있습니다.
특히, 충북 전체의 절반가량인 49곳이 충주에 몰려 있는데요.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하라는 도지사의 행정 명령에 따라, 충주시가 폐쇄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폐쇄된 충주지역 신천지 시설은 교회 2곳과 부속기관 16곳, 소모임방, 창고 등 모두 33곳입니다.
나머지 16곳은 '숙소'로 행정명령 대상은 아니지만, 신천지 측이 자진 폐쇄하고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충주시 측은 전했습니다.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명령 내용을 위반하고 신천지 시설 등을 출입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앵커]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가 제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분들은 현재, 어떤 상탠가요?
[답변]
네, 지난 주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2곳에서 250여 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요 며칠 사이 무증상 확진자들 가운데 발열 등 약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입소한 지 닷새가 지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음성' 반응이 나오면, 24시간 뒤에 검사를 한 번 더 받고, 두 번째도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일단, 개개인 개별 퇴소보다는, 20~30명씩 함께 격리 해제할 것이란 방침인데요.
다른 지역 생활치료센터 사례를 보면 개별 퇴소한 경우도 있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첫 퇴소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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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19:54:02
- 수정2020-03-19 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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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앵커]
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였죠.
최근에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되자, 각 시·군이 '지역 화폐'를 특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 도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손님이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심지어 이달 중순까지 임시 휴업하겠다는 가게도 눈에 띕니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 도심 시장과 상가, 골목 상권까지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충주 도심 상인 :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열 수도 없고…. 지금 손님도 없는데, 전기세는 나가고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 시·군이 '지역 화폐'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제천시와 음성군은 할인율을 10%로 높였고, 충주시도 기존 6%에서 이번 달에는 8%, 다음 달에는 10%까지 지역 화폐를 싸게 팝니다.
가맹점 등 지역 업소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조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역 화폐' 할인 판매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대신, 대출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역 화폐 가맹점 상인 : "장사를 하고 있으면 '몇 년 이상 해서 얼마 대출해준다', 이런 식으로 해줘야지 한도 정해놓고, 뭐해서 안 되고…. 그게 그림의 떡이야."]
전문가 역시 소비 자체가 크게 위축된 데다, 온라인 시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장 실물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합니다.
[김원식/건국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 : "(지역 화폐 확대를) 통해서 크게 소비가 활성화될 거라고 보진 않아요. 필요한 부분에 직접적으로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더욱 현실적인 공적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앵커]
다음은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얘기 나눠보죠.
충북 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북부권에 있는데, 모두 폐쇄가 된 거죠?
[답변]
네, 전체 101곳 가운데 무려 70% 이상이 충북 북부권에 있습니다.
특히, 충북 전체의 절반가량인 49곳이 충주에 몰려 있는데요.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하라는 도지사의 행정 명령에 따라, 충주시가 폐쇄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폐쇄된 충주지역 신천지 시설은 교회 2곳과 부속기관 16곳, 소모임방, 창고 등 모두 33곳입니다.
나머지 16곳은 '숙소'로 행정명령 대상은 아니지만, 신천지 측이 자진 폐쇄하고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충주시 측은 전했습니다.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명령 내용을 위반하고 신천지 시설 등을 출입하면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앵커]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가 제천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분들은 현재, 어떤 상탠가요?
[답변]
네, 지난 주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천 지역 생활치료센터 2곳에서 250여 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요 며칠 사이 무증상 확진자들 가운데 발열 등 약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입소한 지 닷새가 지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음성' 반응이 나오면, 24시간 뒤에 검사를 한 번 더 받고, 두 번째도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일단, 개개인 개별 퇴소보다는, 20~30명씩 함께 격리 해제할 것이란 방침인데요.
다른 지역 생활치료센터 사례를 보면 개별 퇴소한 경우도 있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첫 퇴소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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