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개학 연기…“학비 감액 안되나요”
입력 2020.03.12 (20:16)
수정 2020.03.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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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강의으로 진행되는만큼 대학 등록금을 일부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앞두고 각 대학에서는 등록금 납부를 고지하는 안내문이 올라와있습니다.
같은 화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는 글도 함께 공지됐습니다.
개학이 연기된데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가 있는만큼 '등록금 일부 반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우/대학생 : “사실상 정정기간이 1주가 포함돼 버리면 실제로 강의하는 기간이 1주일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등록금을 인하해주던지 돌려주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습이나 실험 위주 학과의 경우 이론은 온라인 강의로 실습은 추후 보강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부실하게 운영될까 걱정입니다.
[고연주/대학생 : “실습수업을 듣다 보면 아무래도 정규과정에 비해서 손해 보는 부분이 분명히 생길텐데 학교측에서는 나중에 보강을 해주겠다고 지침은 내려왔는데...”]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록금 인하 건의' 청원은 벌써 7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국 대학생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학도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별도 정부 지침이 없어 일단 학사일정과 수업의 질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강희/조선대 홍보팀장 : “등록금 인하나 환불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대학 문제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원비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건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김소희/광주 서구 : “사실 23일에 보내면 한 5일정도 보내는 거거든요. 어린이집을. 그럼 5일 보내고 그 15만원이 온전히 다 들어가는 건지. 근데 이 부분은 솔직히 불만이 많은게...”]
사상 초유의 개학과 개강 연기 방침으로, 교육 현장에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강의으로 진행되는만큼 대학 등록금을 일부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앞두고 각 대학에서는 등록금 납부를 고지하는 안내문이 올라와있습니다.
같은 화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는 글도 함께 공지됐습니다.
개학이 연기된데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가 있는만큼 '등록금 일부 반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우/대학생 : “사실상 정정기간이 1주가 포함돼 버리면 실제로 강의하는 기간이 1주일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등록금을 인하해주던지 돌려주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습이나 실험 위주 학과의 경우 이론은 온라인 강의로 실습은 추후 보강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부실하게 운영될까 걱정입니다.
[고연주/대학생 : “실습수업을 듣다 보면 아무래도 정규과정에 비해서 손해 보는 부분이 분명히 생길텐데 학교측에서는 나중에 보강을 해주겠다고 지침은 내려왔는데...”]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록금 인하 건의' 청원은 벌써 7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국 대학생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학도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별도 정부 지침이 없어 일단 학사일정과 수업의 질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강희/조선대 홍보팀장 : “등록금 인하나 환불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대학 문제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원비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건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김소희/광주 서구 : “사실 23일에 보내면 한 5일정도 보내는 거거든요. 어린이집을. 그럼 5일 보내고 그 15만원이 온전히 다 들어가는 건지. 근데 이 부분은 솔직히 불만이 많은게...”]
사상 초유의 개학과 개강 연기 방침으로, 교육 현장에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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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강의으로 진행되는만큼 대학 등록금을 일부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앞두고 각 대학에서는 등록금 납부를 고지하는 안내문이 올라와있습니다.
같은 화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는 글도 함께 공지됐습니다.
개학이 연기된데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가 있는만큼 '등록금 일부 반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우/대학생 : “사실상 정정기간이 1주가 포함돼 버리면 실제로 강의하는 기간이 1주일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등록금을 인하해주던지 돌려주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습이나 실험 위주 학과의 경우 이론은 온라인 강의로 실습은 추후 보강한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부실하게 운영될까 걱정입니다.
[고연주/대학생 : “실습수업을 듣다 보면 아무래도 정규과정에 비해서 손해 보는 부분이 분명히 생길텐데 학교측에서는 나중에 보강을 해주겠다고 지침은 내려왔는데...”]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등록금 인하 건의' 청원은 벌써 7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국 대학생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2%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학도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별도 정부 지침이 없어 일단 학사일정과 수업의 질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강희/조선대 홍보팀장 : “등록금 인하나 환불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희 대학 문제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원비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건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김소희/광주 서구 : “사실 23일에 보내면 한 5일정도 보내는 거거든요. 어린이집을. 그럼 5일 보내고 그 15만원이 온전히 다 들어가는 건지. 근데 이 부분은 솔직히 불만이 많은게...”]
사상 초유의 개학과 개강 연기 방침으로, 교육 현장에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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