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콜센터 확진자 제주 찾아…“전파 가능성 낮아”

입력 2020.03.12 (20:20) 수정 2020.03.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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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이 제주를 다녀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또 다른 이 콜센터 직원 확진자도 제주를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또 다른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는 가족과 함께 여행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뒤 지난 10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대 여성인데요.

이 확진자 역시, 어제 전해드린 제주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 제주에 와 1박 2일 동안 서귀포시와 조천읍 일부 지역 등을 여행한 뒤 김포로 돌아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 방문 이틀째인 8일 오후에 다른 동료직원의 확진 통보 연락을 받았지만 나머지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는데요.

이 확진자는 서울로 돌아간 뒤 이튿날 바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체량 부족으로 지난 10일 재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습니다.

제주도는 일단 이들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확진자 모두 제주 여행 당시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데다, 의심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고, 동행한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시민이 제주를 방문한 뒤 어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이 대구 시민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머물렀는데요.

제주도는 역학조사가 이뤄지는대로 방역조치하고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기자,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내 집단이용시설에 대한 대책을 내놨지요?

[기자]

네, 제주도가 집중 관리에 나선 도내 밀폐된 집단이용시설은 750여 곳입니다.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접촉 감염 우려가 큰 노래방과 PC방, 영화관 등이 대상인데요.

제주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과 장비 등을 수시로 소독, 교체하고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는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능동감시가 종료됐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제주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640여 명에 대한 능동감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643명을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 전화 문진을 했는데요.

이 가운데 77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잠복기 2주가 종료된 오늘 0시로 이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마쳤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능동감시가 시작된 도내 신천지 교육생 백여 명은 내일 감시가 종료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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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콜센터 확진자 제주 찾아…“전파 가능성 낮아”
    • 입력 2020-03-12 20:20:03
    • 수정2020-03-12 22:03:38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이 제주를 다녀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또 다른 이 콜센터 직원 확진자도 제주를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또 다른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는 가족과 함께 여행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뒤 지난 10일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대 여성인데요. 이 확진자 역시, 어제 전해드린 제주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 제주에 와 1박 2일 동안 서귀포시와 조천읍 일부 지역 등을 여행한 뒤 김포로 돌아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 방문 이틀째인 8일 오후에 다른 동료직원의 확진 통보 연락을 받았지만 나머지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는데요. 이 확진자는 서울로 돌아간 뒤 이튿날 바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체량 부족으로 지난 10일 재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습니다. 제주도는 일단 이들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확진자 모두 제주 여행 당시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데다, 의심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고, 동행한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시민이 제주를 방문한 뒤 어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이 대구 시민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머물렀는데요. 제주도는 역학조사가 이뤄지는대로 방역조치하고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기자,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내 집단이용시설에 대한 대책을 내놨지요? [기자] 네, 제주도가 집중 관리에 나선 도내 밀폐된 집단이용시설은 750여 곳입니다.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접촉 감염 우려가 큰 노래방과 PC방, 영화관 등이 대상인데요. 제주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과 장비 등을 수시로 소독, 교체하고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는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능동감시가 종료됐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제주도가 도내 신천지 신도 640여 명에 대한 능동감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부터 도내 신천지 신도 643명을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 전화 문진을 했는데요. 이 가운데 77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잠복기 2주가 종료된 오늘 0시로 이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마쳤다고 제주도는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능동감시가 시작된 도내 신천지 교육생 백여 명은 내일 감시가 종료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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