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공단 대규모 정비 앞두고 감염 확산 차단 ‘비상’

입력 2020.03.12 (20:53) 수정 2020.03.12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은 모두 대산공단 내 기업 직원과 가족이었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외부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보수공사가 예정된 곳도 있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산 방지가 발등에 불이된 서단 대산공단 

하지만 당장 다음 달에 현대오일뱅크가, 5월부터는 한화토탈이 정기 보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 차단이 시급한 상황에서 7천 명 넘는 외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확진자가 잇따르는 점을 감안해 현대오일뱅크에 정기보수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시민들도 걱정이 많고, 저도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산 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서 정비 기간을 코로나 진정된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후된 부품 교체 등 안전 문제에 더해 제한된 인력이 여러 업체를 돌며 정기보수를 하는 형편이라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근로자들의 체온측정과 안전관리 전담 인력 단기 채용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태/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대외협력팀장 :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정기보수를 연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방역에 철저히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산공단에 입주한 60개 기업의 직원만 만여 명, 더욱이 거주지도 대부분 공동주택이나 기숙사여서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어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산 대산공단 대규모 정비 앞두고 감염 확산 차단 ‘비상’
    • 입력 2020-03-12 20:53:21
    • 수정2020-03-12 21:23:38
    뉴스7(대전)
[앵커] 최근 서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은 모두 대산공단 내 기업 직원과 가족이었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외부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보수공사가 예정된 곳도 있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산 방지가 발등에 불이된 서단 대산공단  하지만 당장 다음 달에 현대오일뱅크가, 5월부터는 한화토탈이 정기 보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 차단이 시급한 상황에서 7천 명 넘는 외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확진자가 잇따르는 점을 감안해 현대오일뱅크에 정기보수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시민들도 걱정이 많고, 저도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산 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서 정비 기간을 코로나 진정된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후된 부품 교체 등 안전 문제에 더해 제한된 인력이 여러 업체를 돌며 정기보수를 하는 형편이라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근로자들의 체온측정과 안전관리 전담 인력 단기 채용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태/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대외협력팀장 :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정기보수를 연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방역에 철저히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산공단에 입주한 60개 기업의 직원만 만여 명, 더욱이 거주지도 대부분 공동주택이나 기숙사여서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어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