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 소독제용 알코올 기부
입력 2020.03.12 (21:48)
수정 2020.03.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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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소독제 구하기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주류회사들이 술을 만들 식용 알코올을 소독제로 활용하라고 지자체와 병원 등에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소주 공장.
전국에서 온 빈 통이 쌓여있고, 직원들이 쉴새 없이 투명한 액체를 채워넣습니다.
소주를 만드는 원료인 알코올, 즉 식용 주정입니다.
이 회사는 시중에 소독 용품이 귀해지자 술을 만들기 위해 보유한 주정 130여 톤을 각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 기부했습니다.
통상 소독제를 만드는 데는 공업용 주정을 활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 알코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런 소주를 만드는 식용 주정까지 소독제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 소주 회사 역시 소독제 15만 병을 만들어 무상으로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소주 80만 병, 출고가로만 따진다면 약 9억 원어치를 만들 원료입니다.
[이종수/무학 사장 : "저희 제조를 위해서 투입되는 귀한 재료이기는 합니다만 어려운 시기에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기부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독제를 구하지 못해 방역에 애를 먹던 지자체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방역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업체에서 살균 소독제를 기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에 골고루 배부하겠습니다."]
제주에서도 지역 주류회사가 주정 5톤을 소독제로 써 달라고 제주도에 기부하는 등 감염병 극복 대열에 주류업체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요즘 소독제 구하기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주류회사들이 술을 만들 식용 알코올을 소독제로 활용하라고 지자체와 병원 등에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소주 공장.
전국에서 온 빈 통이 쌓여있고, 직원들이 쉴새 없이 투명한 액체를 채워넣습니다.
소주를 만드는 원료인 알코올, 즉 식용 주정입니다.
이 회사는 시중에 소독 용품이 귀해지자 술을 만들기 위해 보유한 주정 130여 톤을 각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 기부했습니다.
통상 소독제를 만드는 데는 공업용 주정을 활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 알코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런 소주를 만드는 식용 주정까지 소독제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 소주 회사 역시 소독제 15만 병을 만들어 무상으로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소주 80만 병, 출고가로만 따진다면 약 9억 원어치를 만들 원료입니다.
[이종수/무학 사장 : "저희 제조를 위해서 투입되는 귀한 재료이기는 합니다만 어려운 시기에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기부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독제를 구하지 못해 방역에 애를 먹던 지자체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방역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업체에서 살균 소독제를 기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에 골고루 배부하겠습니다."]
제주에서도 지역 주류회사가 주정 5톤을 소독제로 써 달라고 제주도에 기부하는 등 감염병 극복 대열에 주류업체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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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업체 소독제용 알코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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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13 13:34:06

[앵커]
요즘 소독제 구하기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주류회사들이 술을 만들 식용 알코올을 소독제로 활용하라고 지자체와 병원 등에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소주 공장.
전국에서 온 빈 통이 쌓여있고, 직원들이 쉴새 없이 투명한 액체를 채워넣습니다.
소주를 만드는 원료인 알코올, 즉 식용 주정입니다.
이 회사는 시중에 소독 용품이 귀해지자 술을 만들기 위해 보유한 주정 130여 톤을 각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 기부했습니다.
통상 소독제를 만드는 데는 공업용 주정을 활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 알코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런 소주를 만드는 식용 주정까지 소독제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 소주 회사 역시 소독제 15만 병을 만들어 무상으로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소주 80만 병, 출고가로만 따진다면 약 9억 원어치를 만들 원료입니다.
[이종수/무학 사장 : "저희 제조를 위해서 투입되는 귀한 재료이기는 합니다만 어려운 시기에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기부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독제를 구하지 못해 방역에 애를 먹던 지자체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방역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업체에서 살균 소독제를 기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에 골고루 배부하겠습니다."]
제주에서도 지역 주류회사가 주정 5톤을 소독제로 써 달라고 제주도에 기부하는 등 감염병 극복 대열에 주류업체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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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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