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제주 찾아…제주도, 집단이용시설 집중 관리

입력 2020.03.12 (22:15) 수정 2020.03.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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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전현직 직원이 제주를 다녀간데 이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대구 시민도 최근 제주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대구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추가로 나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대구시민이 어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대구 시민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제주에 머물렀는데요.

제주도는 오늘 이 확진자와 접촉한 한 도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민은 어제부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오늘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제주를 다녀간 대구 시민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1차로 공개를 했는데요.

제주에 온 1일에는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코업시티 호텔 하버뷰에서 체크인을 했고요.

8일에는 남원읍에 있는 식당 흥부가를 방문했습니다.

9일에는 점심때 역시 남원읍에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10일에는 오전 11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하고 콜택시를 이용해 공항에 갔고 오후 2시 25분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대구로 떠났습니다.

이것은 1차 동선으로 제주도는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기자, 제주를 다녀간 또 다른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 소식 들어볼까요?

가족과 함께 제주를 여행했다죠?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 확진자 외에 또 다른 직원이 최근 제주를 여행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이 확진자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 제주에 와 이틀 동안 서귀포시와 조천읍 일부 지역 등을 여행한 뒤 김포로 돌아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 방문 이틀째인 8일 오후에 다른 동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통보 연락을 받았지만 나머지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는데요.

이 확진자는 서울로 돌아간 뒤 이튿날 바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체량 부족으로 지난 10일 재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습니다.

제주도는 일단 이들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확진자 모두 제주 여행 당시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데다, 의심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고, 동행한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앵커]

신기자,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내 집단이용시설에 대한 대책도 내놨지요?

[기자]

네, 제주도가 집중 관리에 나선 도내 밀폐된 집단이용시설은 750여 곳입니다.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접촉 감염 우려가 큰 노래방과 PC방, 영화관 등이 대상인데요.

제주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과 장비 등을 수시로 소독, 교체하고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는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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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확진자 제주 찾아…제주도, 집단이용시설 집중 관리
    • 입력 2020-03-12 22:15:13
    • 수정2020-03-12 22:46:48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전현직 직원이 제주를 다녀간데 이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대구 시민도 최근 제주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대구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추가로 나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대구시민이 어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대구 시민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제주에 머물렀는데요. 제주도는 오늘 이 확진자와 접촉한 한 도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민은 어제부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오늘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제주를 다녀간 대구 시민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1차로 공개를 했는데요. 제주에 온 1일에는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코업시티 호텔 하버뷰에서 체크인을 했고요. 8일에는 남원읍에 있는 식당 흥부가를 방문했습니다. 9일에는 점심때 역시 남원읍에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10일에는 오전 11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하고 콜택시를 이용해 공항에 갔고 오후 2시 25분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대구로 떠났습니다. 이것은 1차 동선으로 제주도는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기자, 제주를 다녀간 또 다른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 소식 들어볼까요? 가족과 함께 제주를 여행했다죠?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퇴사 직원 확진자 외에 또 다른 직원이 최근 제주를 여행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이 확진자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 제주에 와 이틀 동안 서귀포시와 조천읍 일부 지역 등을 여행한 뒤 김포로 돌아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 방문 이틀째인 8일 오후에 다른 동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통보 연락을 받았지만 나머지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제주도는 전했는데요. 이 확진자는 서울로 돌아간 뒤 이튿날 바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검체량 부족으로 지난 10일 재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습니다. 제주도는 일단 이들로 인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두 확진자 모두 제주 여행 당시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데다, 의심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고, 동행한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앵커] 신기자,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내 집단이용시설에 대한 대책도 내놨지요? [기자] 네, 제주도가 집중 관리에 나선 도내 밀폐된 집단이용시설은 750여 곳입니다.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접촉 감염 우려가 큰 노래방과 PC방, 영화관 등이 대상인데요. 제주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과 장비 등을 수시로 소독, 교체하고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는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공항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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