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택시 승객 45명 못 찾아

입력 2020.03.12 (22:36) 수정 2020.03.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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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일반 시민 파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택시기사 확진자와 접촉한 승객 45명을 못찾고 있는데 천안시가 택시 운행 경로마저 늦게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개인택시조합 소속 기사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일. 

확진 전 6일 동안 승객 등 170여 명과 접촉했는데 현금 결제 승객 45명을 찾지 못하자 천안시가 확진 판정 일주일이 지나서야 택시 운행 경로을 공개했습니다.

주로 백석동과 쌍용동에서 손님을 태웠는데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아산시 풍기동과 용화동,배방읍까지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천안시가 운행기록계를 리 확보하고도 늦게 공개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노국/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 : "(3월 6일) 그 차에 가서 모든 운행기록계를 빼서 (천안시에) 갔어요. 그것을 바로 그 날이라도 보도를 해줬으면 시민들 타신 분들이 기억이라도 할 텐데..."]

이에 대해 천안시는 "카드 결제 승객을 우선 파악하고 택시운행기록과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대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택시 기사 확진자가 나왔던 청주시는 경찰 공조로 승객 60여 명을 확진 나흘 만에 모두 찾아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영/청주시 대중교통과 : "현금결제는 직접 손으로 주고 받았으니 직접 접촉자로서는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면서(CCTV를 통해)이 사람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느 집으로 가고 이런 부분들을 분석을 한 거죠."]

천안 지역은 코로나19 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지만 천안시의 역학조사가 허술해 확산 가능성과 시민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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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접촉’ 택시 승객 45명 못 찾아
    • 입력 2020-03-12 22:36:53
    • 수정2020-03-12 22:50:56
    뉴스9(대전)
[앵커]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일반 시민 파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택시기사 확진자와 접촉한 승객 45명을 못찾고 있는데 천안시가 택시 운행 경로마저 늦게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개인택시조합 소속 기사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일.  확진 전 6일 동안 승객 등 170여 명과 접촉했는데 현금 결제 승객 45명을 찾지 못하자 천안시가 확진 판정 일주일이 지나서야 택시 운행 경로을 공개했습니다. 주로 백석동과 쌍용동에서 손님을 태웠는데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아산시 풍기동과 용화동,배방읍까지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천안시가 운행기록계를 리 확보하고도 늦게 공개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노국/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 : "(3월 6일) 그 차에 가서 모든 운행기록계를 빼서 (천안시에) 갔어요. 그것을 바로 그 날이라도 보도를 해줬으면 시민들 타신 분들이 기억이라도 할 텐데..."] 이에 대해 천안시는 "카드 결제 승객을 우선 파악하고 택시운행기록과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대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택시 기사 확진자가 나왔던 청주시는 경찰 공조로 승객 60여 명을 확진 나흘 만에 모두 찾아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영/청주시 대중교통과 : "현금결제는 직접 손으로 주고 받았으니 직접 접촉자로서는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면서(CCTV를 통해)이 사람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느 집으로 가고 이런 부분들을 분석을 한 거죠."] 천안 지역은 코로나19 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지만 천안시의 역학조사가 허술해 확산 가능성과 시민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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