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라우마 심각…대책 절실
입력 2020.03.12 (22:41)
수정 2020.03.12 (2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혹시나 나와 내 가족도 감염되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과 일상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 21곳에서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어 전문 인력 충원도 시급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전담 치료병원인 마산의료원입니다.
의료진과 직원 250여 명이 경남과 대구·경북 확진자 80여 명을 밤낮없이 돌보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된 업무 속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감염우려까지.
의료진들은 육체적인 피로감보다 정신적인 고통을 더 호소합니다.
[이성주/마산의료원 간호사 : "(의료진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리 상담이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니까 저희도 같이 받으면 좋지 않을까…."]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일상이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코로나블루'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욱/자가격리 해제자 : "원래 잔기침이 조금 있었는데, 괜히 격리되고 나니까 진짜 아픈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많은 사람이 나로 인해서 이 병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걱정됐고요)."]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1곳에서 심리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리 대상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잘 지내시죠?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시고요?"]
최근 한 달 동안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와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은 4,400명이 넘습니다.
[박미원/창원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 "(스트레스는) 감염 재난상황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의료진도 재난상황 경험의 크기나 내용에 따라서 (감염) 경험자 본인 만큼 스트레스 반응이 클 수 있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더 체계적인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혹시나 나와 내 가족도 감염되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과 일상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 21곳에서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어 전문 인력 충원도 시급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전담 치료병원인 마산의료원입니다.
의료진과 직원 250여 명이 경남과 대구·경북 확진자 80여 명을 밤낮없이 돌보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된 업무 속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감염우려까지.
의료진들은 육체적인 피로감보다 정신적인 고통을 더 호소합니다.
[이성주/마산의료원 간호사 : "(의료진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리 상담이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니까 저희도 같이 받으면 좋지 않을까…."]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일상이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코로나블루'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욱/자가격리 해제자 : "원래 잔기침이 조금 있었는데, 괜히 격리되고 나니까 진짜 아픈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많은 사람이 나로 인해서 이 병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걱정됐고요)."]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1곳에서 심리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리 대상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잘 지내시죠?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시고요?"]
최근 한 달 동안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와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은 4,400명이 넘습니다.
[박미원/창원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 "(스트레스는) 감염 재난상황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의료진도 재난상황 경험의 크기나 내용에 따라서 (감염) 경험자 본인 만큼 스트레스 반응이 클 수 있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더 체계적인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트라우마 심각…대책 절실
-
- 입력 2020-03-12 22:41:54
- 수정2020-03-12 22:44:57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혹시나 나와 내 가족도 감염되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과 일상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 21곳에서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어 전문 인력 충원도 시급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전담 치료병원인 마산의료원입니다.
의료진과 직원 250여 명이 경남과 대구·경북 확진자 80여 명을 밤낮없이 돌보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된 업무 속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감염우려까지.
의료진들은 육체적인 피로감보다 정신적인 고통을 더 호소합니다.
[이성주/마산의료원 간호사 : "(의료진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리 상담이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니까 저희도 같이 받으면 좋지 않을까…."]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일상이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코로나블루'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욱/자가격리 해제자 : "원래 잔기침이 조금 있었는데, 괜히 격리되고 나니까 진짜 아픈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많은 사람이 나로 인해서 이 병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걱정됐고요)."]
이 때문에 경상남도는 지난달 7일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1곳에서 심리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리 대상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잘 지내시죠?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시고요?"]
최근 한 달 동안 경남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와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은 4,400명이 넘습니다.
[박미원/창원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 "(스트레스는) 감염 재난상황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의료진도 재난상황 경험의 크기나 내용에 따라서 (감염) 경험자 본인 만큼 스트레스 반응이 클 수 있어…."]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더 체계적인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김효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