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대구·경북”…‘넉넉한 농심’ 반찬 나눔

입력 2020.03.12 (22:45) 수정 2020.03.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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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농가들에 전북 여성 농민들과 농협이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기로 했습니다.

천2백 농가에 전달될 예정인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넉넉한 농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 다듬은 파에 빨간색 다진 양념을 올려놓습니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부지런히 버무려 먹음직스러운 파김치를 담급니다. 

한쪽에선 멸치조림과 장조림을 만들어 정성스레 용기에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 농가들에 보낼 밑반찬들인데, 전북지역 여성 농민 20여 명과 농협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정명숙/농민 : "온 나라가 다 힘들지만, 특히 대구 경북이 더 힘들다고 해서"]

영농철을 맞고도, 이동 제한 등으로 일손이 달려, 반찬조차 만들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지켜만 볼 수 없었습니다. 

[이경자/농민 :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김치라도 담가서 보내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우리 농수산물로 정성 들여 만든 반찬은 대구, 경북지역 천2백여 농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바라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달라는 간절한 소망도 담았습니다.

[박성일/농협 전북본부장 : "전북에서 준비한 이런 따뜻한 정이 대구 경북 쪽에 전해져서 대구 경북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리네 농촌 인심, 세월은 변했지만, 넉넉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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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대구·경북”…‘넉넉한 농심’ 반찬 나눔
    • 입력 2020-03-12 22:45:32
    • 수정2020-03-12 22:45:35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농가들에 전북 여성 농민들과 농협이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기로 했습니다. 천2백 농가에 전달될 예정인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넉넉한 농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 다듬은 파에 빨간색 다진 양념을 올려놓습니다.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부지런히 버무려 먹음직스러운 파김치를 담급니다.  한쪽에선 멸치조림과 장조림을 만들어 정성스레 용기에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 농가들에 보낼 밑반찬들인데, 전북지역 여성 농민 20여 명과 농협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정명숙/농민 : "온 나라가 다 힘들지만, 특히 대구 경북이 더 힘들다고 해서"] 영농철을 맞고도, 이동 제한 등으로 일손이 달려, 반찬조차 만들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지켜만 볼 수 없었습니다.  [이경자/농민 :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김치라도 담가서 보내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우리 농수산물로 정성 들여 만든 반찬은 대구, 경북지역 천2백여 농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바라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달라는 간절한 소망도 담았습니다. [박성일/농협 전북본부장 : "전북에서 준비한 이런 따뜻한 정이 대구 경북 쪽에 전해져서 대구 경북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리네 농촌 인심, 세월은 변했지만, 넉넉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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