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달린 열차…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20.03.12 (22:53)
수정 2020.03.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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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전북 익산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문이 열린 채 10여 분을 달렸습니다.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열차의 한쪽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발이라도 잘못 헛디디면 밖으로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열차는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전남 목포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열차 탑승객/음성변조 : "객실 나와서 출입구 쪽에 갔는데, 겁났죠 당연히. (승무원이) 확인해보겠다고 하면서 타고 문이 닫히고 출발했어요."]
김제역에서 신태인역까지 20km 구간을 문이 열린 채 운행했습니다.
역에서 정차한 뒤 문이 닫히지 않았지만 그대로 출발해 10여 분을 달린 겁니다.
승객이 알리기 까지 승무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문이 닫히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 게 맞고요. 원인 파악이 안 돼서 그 차를 분리한 다음에, 정비창으로 보내서 특별 검사를 따로 한다고…"]
무궁화호는 지난 2천16년에도 20여 분 동안 문을 열고 운행한 적이 있습니다.
고속열차는 문이 열려 있으면 출발이 불가하지만, 노후 열차인 무궁화호에는 이런 장치가 없는데다, 승무원도 한, 두 명 뿐입니다.
부실한 열차 관리와 안전불감증에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지난 주말, 전북 익산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문이 열린 채 10여 분을 달렸습니다.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열차의 한쪽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발이라도 잘못 헛디디면 밖으로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열차는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전남 목포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열차 탑승객/음성변조 : "객실 나와서 출입구 쪽에 갔는데, 겁났죠 당연히. (승무원이) 확인해보겠다고 하면서 타고 문이 닫히고 출발했어요."]
김제역에서 신태인역까지 20km 구간을 문이 열린 채 운행했습니다.
역에서 정차한 뒤 문이 닫히지 않았지만 그대로 출발해 10여 분을 달린 겁니다.
승객이 알리기 까지 승무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문이 닫히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 게 맞고요. 원인 파악이 안 돼서 그 차를 분리한 다음에, 정비창으로 보내서 특별 검사를 따로 한다고…"]
무궁화호는 지난 2천16년에도 20여 분 동안 문을 열고 운행한 적이 있습니다.
고속열차는 문이 열려 있으면 출발이 불가하지만, 노후 열차인 무궁화호에는 이런 장치가 없는데다, 승무원도 한, 두 명 뿐입니다.
부실한 열차 관리와 안전불감증에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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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열고 달린 열차…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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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22:53:55
- 수정2020-03-12 22:53:57

[앵커]
지난 주말, 전북 익산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문이 열린 채 10여 분을 달렸습니다.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열차의 한쪽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발이라도 잘못 헛디디면 밖으로 떨어질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열차는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전남 목포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열차 탑승객/음성변조 : "객실 나와서 출입구 쪽에 갔는데, 겁났죠 당연히. (승무원이) 확인해보겠다고 하면서 타고 문이 닫히고 출발했어요."]
김제역에서 신태인역까지 20km 구간을 문이 열린 채 운행했습니다.
역에서 정차한 뒤 문이 닫히지 않았지만 그대로 출발해 10여 분을 달린 겁니다.
승객이 알리기 까지 승무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문이 닫히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 게 맞고요. 원인 파악이 안 돼서 그 차를 분리한 다음에, 정비창으로 보내서 특별 검사를 따로 한다고…"]
무궁화호는 지난 2천16년에도 20여 분 동안 문을 열고 운행한 적이 있습니다.
고속열차는 문이 열려 있으면 출발이 불가하지만, 노후 열차인 무궁화호에는 이런 장치가 없는데다, 승무원도 한, 두 명 뿐입니다.
부실한 열차 관리와 안전불감증에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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