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高3'… 개학 D-11 ?

입력 2020.03.12 (16:50) 수정 2020.03.13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개학이 미뤄지면서
가장 노심초사하는 이들은
아마도
올해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일 텐데요
학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전체 입시 전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황주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홍진형 군

집을 나서며
익숙한 듯,
학교가 아닌 독서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독서실을 예약했습니다.
[인터뷰]
홍진형 / 청주외고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입장에서 되게 불안해요. 다들 한 달 권이나 두 달 권, 아니면 수능 보기 직전까지도 독서실 끊어서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개학이 3주 미뤄지면서
새로운 담임 교사나
반 친구들과는
만나지도 못한 상황

학교 공지나
과제 점검 모두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23일 개학해도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초 이달 중순 예정됐던
수능 모의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다음 달 2일로 미뤄지면서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여름 방학이
줄어드는 점도 고민입니다.

9월 초 시작될
수시 모집과
11월 19일 수능 일정은
아직 변함없어

방학을 이용해
수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성순영 / 고3 학부모 (청주 용암동)
"(개학해도) 과연 집중해서 할 수 있을까. 1주일 연기됐을 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길게 연장되다 보니 많이 풀어져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로
고3 수험생들은
오늘도 애타는 마음으로
'나홀로 입시'를 치르고 있습니다.

KBS NEWS 황주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타는 '高3'… 개학 D-11 ?
    • 입력 2020-03-13 07:18:51
    • 수정2020-03-13 07:20:00
    청주
[앵커멘트] 개학이 미뤄지면서 가장 노심초사하는 이들은 아마도 올해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일 텐데요 학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전체 입시 전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황주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홍진형 군 집을 나서며 익숙한 듯, 학교가 아닌 독서실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독서실을 예약했습니다. [인터뷰] 홍진형 / 청주외고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입장에서 되게 불안해요. 다들 한 달 권이나 두 달 권, 아니면 수능 보기 직전까지도 독서실 끊어서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개학이 3주 미뤄지면서 새로운 담임 교사나 반 친구들과는 만나지도 못한 상황 학교 공지나 과제 점검 모두 모바일 메신저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오는 23일 개학해도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초 이달 중순 예정됐던 수능 모의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다음 달 2일로 미뤄지면서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여름 방학이 줄어드는 점도 고민입니다. 9월 초 시작될 수시 모집과 11월 19일 수능 일정은 아직 변함없어 방학을 이용해 수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성순영 / 고3 학부모 (청주 용암동) "(개학해도) 과연 집중해서 할 수 있을까. 1주일 연기됐을 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길게 연장되다 보니 많이 풀어져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로 고3 수험생들은 오늘도 애타는 마음으로 '나홀로 입시'를 치르고 있습니다. KBS NEWS 황주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