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도 모든 식당·술집 휴업령…“이탈리아발 금융위기 우려”

입력 2020.03.13 (19:24) 수정 2020.03.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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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 이어 벨기에도 전국 모든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유럽 각국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162조 원을 긴급히 풀기로 한 가운데 이탈리아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정부가 전국 모든 식당과 술집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또 모든 문화행사를 취소하고 각급 학교는 다음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소피 윌메/벨기에 총리 :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문화 행사는 취소됩니다."]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한 프랑스도 모든 학교에 다음 주부터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체코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EU 국가로부터의 입국도 금지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일 조짐이 없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처음 100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프로축구 아스널 감독과 첼시 선수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리그가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럽과 러시아가 합작한 화성탐사선 발사도 2년 연기되는 등 코로나19의 파장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천2백억 유로, 우리 돈 162조 원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EU 정부들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위기에 처한 기업과 노동자를 돕기 위해 과감하고 조율된 재정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면 그 시작은 이탈리아가 될 수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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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도 모든 식당·술집 휴업령…“이탈리아발 금융위기 우려”
    • 입력 2020-03-13 19:27:01
    • 수정2020-03-13 19:45:56
    뉴스 7
[앵커]

이탈리아에 이어 벨기에도 전국 모든 식당과 술집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유럽 각국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162조 원을 긴급히 풀기로 한 가운데 이탈리아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정부가 전국 모든 식당과 술집에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또 모든 문화행사를 취소하고 각급 학교는 다음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소피 윌메/벨기에 총리 :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문화 행사는 취소됩니다."]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한 프랑스도 모든 학교에 다음 주부터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체코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EU 국가로부터의 입국도 금지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일 조짐이 없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처음 100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프로축구 아스널 감독과 첼시 선수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리그가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럽과 러시아가 합작한 화성탐사선 발사도 2년 연기되는 등 코로나19의 파장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천2백억 유로, 우리 돈 162조 원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EU 정부들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위기에 처한 기업과 노동자를 돕기 위해 과감하고 조율된 재정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면 그 시작은 이탈리아가 될 수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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