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주째 군사 행보…“포병 무력 강화”

입력 2020.03.13 (19:32) 수정 2020.03.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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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사행보에 나섰습니다.

포병부대의 사격 대항훈련 현장을 찾아 포병 무력강화를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는데요.

연초부터 2주 사이에 4차례나 군사 행보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일렬로 세워진 야포가 바다를 향해 불을 뿜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군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합니다.

북한군이 어제 실시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 훈련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포병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올리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훈련 결과를 보고받은 뒤 현대전은 포병전이라고 강조하며 포병무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이은 군사행보입니다.

지난달 28일 합동타격훈련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2주 사이 4차례나 북한군의 타격훈련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내부 기강을 다잡고, 체제의 건재함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이 상대적으로 경제상황 악화에 영향을 덜 받는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군심을 다독이고 일반 주민들의 사기도 북돋고자 하는 의도가 군 부대 방문하고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네 차례 훈련 모두 원산과 선덕 등 동해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김 위원장이 이 기간 동안 평양을 비운채 강원도 원산 일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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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주째 군사 행보…“포병 무력 강화”
    • 입력 2020-03-13 19:35:29
    • 수정2020-03-13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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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사행보에 나섰습니다.

포병부대의 사격 대항훈련 현장을 찾아 포병 무력강화를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는데요.

연초부터 2주 사이에 4차례나 군사 행보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일렬로 세워진 야포가 바다를 향해 불을 뿜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군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합니다.

북한군이 어제 실시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 훈련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포병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올리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훈련 결과를 보고받은 뒤 현대전은 포병전이라고 강조하며 포병무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이은 군사행보입니다.

지난달 28일 합동타격훈련을 시작으로 연초부터 2주 사이 4차례나 북한군의 타격훈련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내부 기강을 다잡고, 체제의 건재함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이 상대적으로 경제상황 악화에 영향을 덜 받는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군심을 다독이고 일반 주민들의 사기도 북돋고자 하는 의도가 군 부대 방문하고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네 차례 훈련 모두 원산과 선덕 등 동해안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김 위원장이 이 기간 동안 평양을 비운채 강원도 원산 일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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