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티켓을 따냈는데…맘 졸이는 선수들

입력 2020.03.14 (06:46) 수정 2020.03.14 (06: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연기 카드까지 언급하면서 가슴이 철렁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쿄행 티켓을 따냈지만 정작 올림픽에 가 보지도 못하는 건 아닌지 마음만 졸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매서운 주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때만 해도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 들어선 모습엔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꽃다발을 받으며 조촐한 환영식도 치렀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 :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건데 미뤄져 버리면 그게 어긋나는 것 같아서 안 될 것 같아요."]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축하의 인사보다,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 사항부터 강조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건강관리 잘하고 나온 사람이 선수촌 들어가서 문제 생기면 (안 되거든…)"]

무려 96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던 남자 럭비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올림픽이 제때 열릴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박완용/럭비 대표팀 주장 : "모든 선수들이 몇년동안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저희 자리에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도쿄 올림픽의 연기론이 대두되면서 천신만고 끝에 티켓을 딴 선수들의 애타는 마음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신만고 끝에 티켓을 따냈는데…맘 졸이는 선수들
    • 입력 2020-03-14 06:47:36
    • 수정2020-03-14 06:55:5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연기 카드까지 언급하면서 가슴이 철렁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쿄행 티켓을 따냈지만 정작 올림픽에 가 보지도 못하는 건 아닌지 마음만 졸이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전 매서운 주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때만 해도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 들어선 모습엔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꽃다발을 받으며 조촐한 환영식도 치렀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 :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건데 미뤄져 버리면 그게 어긋나는 것 같아서 안 될 것 같아요."]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축하의 인사보다,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 사항부터 강조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건강관리 잘하고 나온 사람이 선수촌 들어가서 문제 생기면 (안 되거든…)"]

무려 96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던 남자 럭비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올림픽이 제때 열릴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박완용/럭비 대표팀 주장 : "모든 선수들이 몇년동안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저희 자리에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도쿄 올림픽의 연기론이 대두되면서 천신만고 끝에 티켓을 딴 선수들의 애타는 마음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