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비상…방역 지침 마련

입력 2020.03.15 (07:08) 수정 2020.03.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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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확산 방지를 강조해 왔는데요.

좁고 밀폐된 곳에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있으면 안 된다고 권고해 왔었지만 취약한 밀집사업장들의 위험이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의 모습입니다.

상담원 2백여 명이 이곳에 앉아 쉴 새 없이 전화를 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콜센터도 신천지 대구 교회와 거의 유사한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말을 하고 또 식사도 같이 하면서 장시간 접촉하다가 이렇게 다수의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여,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정부가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는 데 집중합니다.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 또 사무실 좌석 재배치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여줄 것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또, 하루 2차례 밀접 근무자들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출근을 중단하게하는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권고에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시설 폐쇄 명령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노래방과 PC방, 클럽, 학원 등 밀폐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주로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고, 상당히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예컨대 노래방이라든지 PC방, 그 외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또 이처럼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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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감염’ 비상…방역 지침 마련
    • 입력 2020-03-15 07:10:47
    • 수정2020-03-15 07:18:33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확산 방지를 강조해 왔는데요.

좁고 밀폐된 곳에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있으면 안 된다고 권고해 왔었지만 취약한 밀집사업장들의 위험이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의 모습입니다.

상담원 2백여 명이 이곳에 앉아 쉴 새 없이 전화를 했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콜센터도 신천지 대구 교회와 거의 유사한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말을 하고 또 식사도 같이 하면서 장시간 접촉하다가 이렇게 다수의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여,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정부가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는 데 집중합니다.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 또 사무실 좌석 재배치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여줄 것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또, 하루 2차례 밀접 근무자들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출근을 중단하게하는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권고에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시설 폐쇄 명령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노래방과 PC방, 클럽, 학원 등 밀폐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주로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고, 상당히 밀집된 공간이라는 공통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예컨대 노래방이라든지 PC방, 그 외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또 이처럼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고위험 사업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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