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구·경북 상황

입력 2020.03.16 (06:08) 수정 2020.03.16 (06: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를 앞서는 골든크로스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센터와 병원 등 소규모 집단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신규 확진자가 많이 줄었군요?

[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에선 어제 기준으로 4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41명, 경북 4명인데요,

하루 확진자 숫자로는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적습니다.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완치자 수는 6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7%입니다.

이처럼 신규 환자가 줄고 완치자도 서서히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자택 대기 중인 환자 수는 대구 약 5.5%, 경북 약 1.6%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증 환자가 4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어제까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모두 70명으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약 93%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확연히 꺾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추가 확산 우려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콜센터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대구시가 최근 관내 콜센터 68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7곳에서 확진자 6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원과 검침원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전 자회사는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신도가 최초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수성구 김신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환자와 간호사 등 27명이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다만, 확진자 대부분이 이달 초까지 발생한 만큼 대규모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안정기를 만들어내겠다며,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고통을 감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세출 조정 등으로 2천억 원에 이르는 긴급 경제 지원 예산도 편성,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대구·경북 상황
    • 입력 2020-03-16 06:09:03
    • 수정2020-03-16 06:12:16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를 앞서는 골든크로스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센터와 병원 등 소규모 집단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신규 확진자가 많이 줄었군요?

[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에선 어제 기준으로 4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41명, 경북 4명인데요,

하루 확진자 숫자로는 지난달 19일 이후 가장 적습니다.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완치자 수는 6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7%입니다.

이처럼 신규 환자가 줄고 완치자도 서서히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자택 대기 중인 환자 수는 대구 약 5.5%, 경북 약 1.6%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증 환자가 4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어제까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모두 70명으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약 93%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확연히 꺾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추가 확산 우려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지 않습니까?

[기자]

네, 콜센터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대구시가 최근 관내 콜센터 68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7곳에서 확진자 6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직원과 검침원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전 자회사는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신도가 최초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수성구 김신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간병인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환자와 간호사 등 27명이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다만, 확진자 대부분이 이달 초까지 발생한 만큼 대규모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안정기를 만들어내겠다며,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고통을 감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세출 조정 등으로 2천억 원에 이르는 긴급 경제 지원 예산도 편성,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