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사의 표명…“촛불 거스르는 특정 세력 준동 좌시 못 해”

입력 2020.03.16 (19:30) 수정 2020.03.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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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던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더 이상 안에서 부담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강욱 비서관이 오늘 아침 SNS에 '사직의 변'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소임을 다하고자 했지만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났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기소된지 53일, 청와대 현직 비서관으로선 이례적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조 전 장관 재판이 이번주 본격 시작되면서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사직 절차를 밟는 데 1~2주가 걸린다"며 "앞으로 재판 준비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최 비서관은 검찰이란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날선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뒷전에서 외면할 수 없다, 어디서든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면서 일각에선 총선 출마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평소 친한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최 비서관이 결심을 하는 데 며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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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사의 표명…“촛불 거스르는 특정 세력 준동 좌시 못 해”
    • 입력 2020-03-16 19:32:23
    • 수정2020-03-16 19: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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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던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더 이상 안에서 부담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강욱 비서관이 오늘 아침 SNS에 '사직의 변'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소임을 다하고자 했지만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났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기소된지 53일, 청와대 현직 비서관으로선 이례적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조 전 장관 재판이 이번주 본격 시작되면서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사직 절차를 밟는 데 1~2주가 걸린다"며 "앞으로 재판 준비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최 비서관은 검찰이란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날선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뒷전에서 외면할 수 없다, 어디서든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면서 일각에선 총선 출마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평소 친한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최 비서관이 결심을 하는 데 며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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