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담배규제 기본협약` 채택

입력 2003.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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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극적인 담배판매 활동을 금지하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담배 판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오늘 총회에서 담배광고와 판촉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을 채택했습니다.
⊙탄자니아(WHO 대표 환영사): 이번 협약은 각국에서 담배 규제 정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앞으로 192개 회원국은 5년 안에 담배 관련 광고와 판촉활동 그리고 후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담뱃갑 양면에 최소 30% 크기로 그림이나 문구를 통해 경고메시지를 담도록 했습니다.
마일드나 울트라라이트 등 특정 제품이 덜 해롭다는 인식을 주는 용어도 이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담배회사가 건강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합니다.
이 협약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회원국들의 입법조치와 국회의 비준절차가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의 흡연규제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화중(보건복지부 장관): 담배 흡연율이 떨어질 겁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담배를 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이 규제에 의해서 피지 않도록 그렇게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 등 선진국의 반대로 3년 간의 진통 끝에 채택된 이번 담배규제협약은 세계공중보건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네바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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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담배규제 기본협약` 채택
    • 입력 2003-05-2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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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극적인 담배판매 활동을 금지하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담배 판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오늘 총회에서 담배광고와 판촉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을 채택했습니다. ⊙탄자니아(WHO 대표 환영사): 이번 협약은 각국에서 담배 규제 정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앞으로 192개 회원국은 5년 안에 담배 관련 광고와 판촉활동 그리고 후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담뱃갑 양면에 최소 30% 크기로 그림이나 문구를 통해 경고메시지를 담도록 했습니다. 마일드나 울트라라이트 등 특정 제품이 덜 해롭다는 인식을 주는 용어도 이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담배회사가 건강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합니다. 이 협약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회원국들의 입법조치와 국회의 비준절차가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의 흡연규제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화중(보건복지부 장관): 담배 흡연율이 떨어질 겁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담배를 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이 규제에 의해서 피지 않도록 그렇게 될 것입니다. ⊙기자: 미국 등 선진국의 반대로 3년 간의 진통 끝에 채택된 이번 담배규제협약은 세계공중보건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네바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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