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창까지 측근 사칭

입력 2003.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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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측근 행세를 하며 기업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온 노무현 대통령의 동창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속이며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56살 박 모씨입니다.
박 모씨는 지난 4월 한 특장차 운영회사 사장에게 찾아가 자신이 대통령과 중고교 동기생이라며 마치 큰 힘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파산동의 삼성상용차 파산부지를 사는 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네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처음부터 사업적 관점에서 한 것이지, 누구 돈을 갈취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또 지난 2월에는 한 건설회사 사장에게 같은 수법으로 토지매입 알선자금 2억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건설회사 관계자: 실력자이고 저 사람이 하는 일은 정치자금과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 믿은 거죠.
⊙기자: 박 씨의 명함에는 유령회사 사장에다 공인되지 않은 각종 사회단체 직함까지 빼곡합니다.
⊙임석춘(경찰청 특수수사과): 고위층과 친분을 빙자해서 어떤 것을 해 보려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기자: 결국 박 씨의 사기행각은 청와대에 수상한 점이 계속 제보되면서 석 달 만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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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동창까지 측근 사칭
    • 입력 2003-05-21 20:00:00
    뉴스타임
⊙앵커: 대통령의 측근 행세를 하며 기업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온 노무현 대통령의 동창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속이며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56살 박 모씨입니다. 박 모씨는 지난 4월 한 특장차 운영회사 사장에게 찾아가 자신이 대통령과 중고교 동기생이라며 마치 큰 힘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파산동의 삼성상용차 파산부지를 사는 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네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처음부터 사업적 관점에서 한 것이지, 누구 돈을 갈취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또 지난 2월에는 한 건설회사 사장에게 같은 수법으로 토지매입 알선자금 2억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건설회사 관계자: 실력자이고 저 사람이 하는 일은 정치자금과도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 믿은 거죠. ⊙기자: 박 씨의 명함에는 유령회사 사장에다 공인되지 않은 각종 사회단체 직함까지 빼곡합니다. ⊙임석춘(경찰청 특수수사과): 고위층과 친분을 빙자해서 어떤 것을 해 보려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기자: 결국 박 씨의 사기행각은 청와대에 수상한 점이 계속 제보되면서 석 달 만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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