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 잘못하면 병 키운다

입력 2003.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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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이 삐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 대개 응급처치로 집에서 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에 맞게 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올바른 찜질 요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60살인 이 환자는 최근 관절염이 갑자기 악화됐습니다.
무릎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데도 습관적으로 온찜질을 계속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경자(퇴행성 관절염 환자): 그 불로 그냥 내가 좋은 대로만 했어요.
아플 때 뜨거운 찜질하면 시원한 게 좋아요.
⊙기자: 뜨거운 물을 이용한 온찜질은 환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회복을 돕습니다.
온찜질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시리고 뻣뻣한 경우, 부상을 당한 지 3일 이상 지났을 경우, 운동 직전 등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늦춰서 염증과 부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순간적인 충격으로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삐었을 때, 또 관절염 부위가 붓고 열이 날 때는 하루이틀 정도의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냉찜질을 해야 될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염증과 내부 출혈을 악화시켜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친 직후 몸을 푼다고 곧바로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반대로 온찜질을 해야 하는 경우에 냉찜질을 하게 되면 혈류전환이 작아지고 세포대사가 느려짐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악화되게 돼 있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또 파스를 붙일 때도 차고 뜨거운 성질에 맞춰서 골라 붙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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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 잘못하면 병 키운다
    • 입력 2003-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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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이 삐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 대개 응급처치로 집에서 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에 맞게 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올바른 찜질 요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60살인 이 환자는 최근 관절염이 갑자기 악화됐습니다. 무릎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데도 습관적으로 온찜질을 계속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경자(퇴행성 관절염 환자): 그 불로 그냥 내가 좋은 대로만 했어요. 아플 때 뜨거운 찜질하면 시원한 게 좋아요. ⊙기자: 뜨거운 물을 이용한 온찜질은 환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회복을 돕습니다. 온찜질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시리고 뻣뻣한 경우, 부상을 당한 지 3일 이상 지났을 경우, 운동 직전 등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늦춰서 염증과 부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순간적인 충격으로 타박상을 입거나 관절을 삐었을 때, 또 관절염 부위가 붓고 열이 날 때는 하루이틀 정도의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냉찜질을 해야 될 때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염증과 내부 출혈을 악화시켜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친 직후 몸을 푼다고 곧바로 사우나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반대로 온찜질을 해야 하는 경우에 냉찜질을 하게 되면 혈류전환이 작아지고 세포대사가 느려짐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악화되게 돼 있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또 파스를 붙일 때도 차고 뜨거운 성질에 맞춰서 골라 붙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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