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적극 개입에도 글로벌 증시 또 폭락

입력 2020.03.17 (12:03) 수정 2020.03.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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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일제히 폭락했는데요.

IMF 총재는 세계 각국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대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천 포인트 가량 빠져 13%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2% 전후로 폭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15분간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3번쨉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하락 장세는 계속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워 지난 주 10% 가깝게 급락했던 '검은 목요일'보다 더욱 참담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4~6% 폭락했습니다.

연준이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내리고 각국 중앙 은행들도 돈을 푸는 양적 완화에 나섰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공중보건 사안인데다, 경제에서 수요, 공급에 모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통화 정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유동성 완화에도 증시가 폭락하자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을 열고 코로나19 지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장 회복과 일자리 보호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oday basically they all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on the health side, solving the virus side. And on the economic side."]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각국 정부들이 재정정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급 병가와 세금 경감 등의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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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적극 개입에도 글로벌 증시 또 폭락
    • 입력 2020-03-17 12:05:21
    • 수정2020-03-17 19:57:54
    뉴스 12
[앵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완화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일제히 폭락했는데요.

IMF 총재는 세계 각국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대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천 포인트 가량 빠져 13%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12% 전후로 폭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15분간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3번쨉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하락 장세는 계속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워 지난 주 10% 가깝게 급락했던 '검은 목요일'보다 더욱 참담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4~6% 폭락했습니다.

연준이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내리고 각국 중앙 은행들도 돈을 푸는 양적 완화에 나섰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공중보건 사안인데다, 경제에서 수요, 공급에 모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통화 정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유동성 완화에도 증시가 폭락하자 주요 7개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을 열고 코로나19 지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장 회복과 일자리 보호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oday basically they all want to do whatever it takes on the health side, solving the virus side. And on the economic side."]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각국 정부들이 재정정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유급 병가와 세금 경감 등의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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