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망자 천 명 육박…수감자 8만5천 명 일시 석방
입력 2020.03.18 (07:25)
수정 2020.03.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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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도 사망자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수감자 8만5천여 명을 일시 석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130여 명 늘어 9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100명 이상이 숨진 겁니다.
확진자는 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춘분 새해 연휴에 맞춰 수감자 8만5천 명을 일시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감자의 3분의 1 이상이 풀려나는 셈입니다.
과거에도 새해에는 모범수를 일시 석방해 왔지만, 올해에는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해 석방 인원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란은 또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맘 레자 영묘를 비롯한 이슬람 성지 4곳을 폐쇄하고 성지 순례를 중지시켰지만, 일부 강경 종교세력은 성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보건부 장관도 틀렸고 대통령도 다 틀렸다."]
이란 정부는 새해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요청도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국영방송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여행이나 외출을 계속하고 위생 수칙을 무시하면 수백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국영TV :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의료 시설이 부족해지면 4백만 명이 감염돼 3백5십만 명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여러 국제단체의 원조를 환영한다고 밝혀 내부 사정이 절박함을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란도 사망자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수감자 8만5천여 명을 일시 석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130여 명 늘어 9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100명 이상이 숨진 겁니다.
확진자는 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춘분 새해 연휴에 맞춰 수감자 8만5천 명을 일시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감자의 3분의 1 이상이 풀려나는 셈입니다.
과거에도 새해에는 모범수를 일시 석방해 왔지만, 올해에는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해 석방 인원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란은 또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맘 레자 영묘를 비롯한 이슬람 성지 4곳을 폐쇄하고 성지 순례를 중지시켰지만, 일부 강경 종교세력은 성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보건부 장관도 틀렸고 대통령도 다 틀렸다."]
이란 정부는 새해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요청도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국영방송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여행이나 외출을 계속하고 위생 수칙을 무시하면 수백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국영TV :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의료 시설이 부족해지면 4백만 명이 감염돼 3백5십만 명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여러 국제단체의 원조를 환영한다고 밝혀 내부 사정이 절박함을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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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사망자 천 명 육박…수감자 8만5천 명 일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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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18 08:34:05
[앵커]
이란도 사망자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수감자 8만5천여 명을 일시 석방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130여 명 늘어 9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100명 이상이 숨진 겁니다.
확진자는 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급기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춘분 새해 연휴에 맞춰 수감자 8만5천 명을 일시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감자의 3분의 1 이상이 풀려나는 셈입니다.
과거에도 새해에는 모범수를 일시 석방해 왔지만, 올해에는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해 석방 인원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란은 또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맘 레자 영묘를 비롯한 이슬람 성지 4곳을 폐쇄하고 성지 순례를 중지시켰지만, 일부 강경 종교세력은 성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보건부 장관도 틀렸고 대통령도 다 틀렸다."]
이란 정부는 새해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라는 당국의 요청도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국영방송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여행이나 외출을 계속하고 위생 수칙을 무시하면 수백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국영TV :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의료 시설이 부족해지면 4백만 명이 감염돼 3백5십만 명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여러 국제단체의 원조를 환영한다고 밝혀 내부 사정이 절박함을 드러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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