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에 맞벌이 부부 ‘답답’
입력 2020.03.18 (19:39)
수정 2020.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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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결정됐습니다.
안전이 우선이지만,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과 피로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긴급 돌봄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신청자 대비 참여율은 기존 40%에서 72%로 증가했습니다.
개학 연기 장기화로 가정 돌봄에 한계를 느낀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지연/초등돌봄교사 : "이게 계속 연장이 되면서 어머님들이 직장에서 쓰실 수 있는 연차도 한계가 있다 보니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상 첫 4월 개학까지 결정되면서, 교육 현장은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습니다.
긴급 돌봄이 운영되는 곳 바로 옆 교실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또다시 입학생들을 맞이하지 못할 빈 교실에는 입학을 축하한다는 현수막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4월 개학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답답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온 가족을 동원한 총력전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류시찬/초등학생 학부모 : "(부부가) 같이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아이 문제가 고민이 되는데요. 앞으로 2주가 더 늘어나면서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계속 그 부분은 고민이 되고 있고요."]
긴급 돌봄 교실이 그나마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경혜/초등학생 학부모 :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거예요. 무조건 2주만 연기한다고 얘기해주고, 그러면 고스란히 아이들 돌봄 모든 것들은 가정에서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강원도교육청은 학사일정 공백 최소화와 감염병 예방 등의 대책을 담은 개학 준비 후속 방안을 내일(19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코로나19로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결정됐습니다.
안전이 우선이지만,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과 피로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긴급 돌봄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신청자 대비 참여율은 기존 40%에서 72%로 증가했습니다.
개학 연기 장기화로 가정 돌봄에 한계를 느낀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지연/초등돌봄교사 : "이게 계속 연장이 되면서 어머님들이 직장에서 쓰실 수 있는 연차도 한계가 있다 보니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상 첫 4월 개학까지 결정되면서, 교육 현장은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습니다.
긴급 돌봄이 운영되는 곳 바로 옆 교실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또다시 입학생들을 맞이하지 못할 빈 교실에는 입학을 축하한다는 현수막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4월 개학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답답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온 가족을 동원한 총력전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류시찬/초등학생 학부모 : "(부부가) 같이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아이 문제가 고민이 되는데요. 앞으로 2주가 더 늘어나면서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계속 그 부분은 고민이 되고 있고요."]
긴급 돌봄 교실이 그나마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경혜/초등학생 학부모 :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거예요. 무조건 2주만 연기한다고 얘기해주고, 그러면 고스란히 아이들 돌봄 모든 것들은 가정에서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강원도교육청은 학사일정 공백 최소화와 감염병 예방 등의 대책을 담은 개학 준비 후속 방안을 내일(19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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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18 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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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결정됐습니다.
안전이 우선이지만,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과 피로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긴급 돌봄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신청자 대비 참여율은 기존 40%에서 72%로 증가했습니다.
개학 연기 장기화로 가정 돌봄에 한계를 느낀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지연/초등돌봄교사 : "이게 계속 연장이 되면서 어머님들이 직장에서 쓰실 수 있는 연차도 한계가 있다 보니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상 첫 4월 개학까지 결정되면서, 교육 현장은 모든 일정이 올스톱됐습니다.
긴급 돌봄이 운영되는 곳 바로 옆 교실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또다시 입학생들을 맞이하지 못할 빈 교실에는 입학을 축하한다는 현수막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4월 개학에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답답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온 가족을 동원한 총력전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류시찬/초등학생 학부모 : "(부부가) 같이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아이 문제가 고민이 되는데요. 앞으로 2주가 더 늘어나면서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계속 그 부분은 고민이 되고 있고요."]
긴급 돌봄 교실이 그나마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경혜/초등학생 학부모 :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거예요. 무조건 2주만 연기한다고 얘기해주고, 그러면 고스란히 아이들 돌봄 모든 것들은 가정에서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강원도교육청은 학사일정 공백 최소화와 감염병 예방 등의 대책을 담은 개학 준비 후속 방안을 내일(19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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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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