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美 내일부터 신규 비자발급 중단…‘사상 처음’

입력 2020.03.18 (21:22) 수정 2020.03.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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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신규 ​비자 발급 중단이라는 입국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국대사관도 내일(19일)부터 비자 업무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당장 유학생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국대사관이 내일(19일)부터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예약된 비자 면접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국에 미국대사관이 개설된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경보 2, 3, 4단계를 발령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비자 업무가 중단됩니다.

지난해 미국 비자를 새로 발급받은 한국인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유학생이 2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차 방문이 만 4천여 명, 어학연수 등 문화교류가 만 3천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당장 학업과 취업 등을 이유로 미국 장기 체류를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태완/유학업체 부원장 : "(유학을) 가야 하는데 못 가는 학생들 입장에서 보게 되면, 자기 학년을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불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대사관은 다만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료 등 긴급한 사유가 있을 경우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90일 동안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ESTA 프로그램은 유지 된다며, 여행 등 단기 방문까지 막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잦아들면, 비자 업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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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美 내일부터 신규 비자발급 중단…‘사상 처음’
    • 입력 2020-03-18 21:24:24
    • 수정2020-03-18 22:02:52
    뉴스 9
[앵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신규 ​비자 발급 중단이라는 입국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국대사관도 내일(19일)부터 비자 업무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당장 유학생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국대사관이 내일(19일)부터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예약된 비자 면접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국에 미국대사관이 개설된 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경보 2, 3, 4단계를 발령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비자 업무가 중단됩니다.

지난해 미국 비자를 새로 발급받은 한국인은 7만 4천여 명이었습니다.

유학생이 2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차 방문이 만 4천여 명, 어학연수 등 문화교류가 만 3천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당장 학업과 취업 등을 이유로 미국 장기 체류를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태완/유학업체 부원장 : "(유학을) 가야 하는데 못 가는 학생들 입장에서 보게 되면, 자기 학년을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불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대사관은 다만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료 등 긴급한 사유가 있을 경우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90일 동안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ESTA 프로그램은 유지 된다며, 여행 등 단기 방문까지 막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잦아들면, 비자 업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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