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서 온게 확실”…중국 책임론

입력 2020.03.19 (06:24) 수정 2020.03.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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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다며 중국 책임론을 또다시 제기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미군이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 바이러스'라고 쐐기를 박은 건데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명칭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관련 폭풍 트윗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했습니다.

중국 바이러스의 맹공격은 미국인의 잘못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도 '중국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언급하자 왜 이런 명칭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y do you keep using this? A lot of people say it's racist.) Because it comes from China. It's not racist at all. It comes from China."]

미국에 사는 동양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Do you think using the term Chinese virus put Asian American at risk?) Not at all. They probably would agree with 100%. It comes from China."]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 명칭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명칭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해온 중국 정부는 미군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허위 정보를 만들고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물론 미 보건당국도 공식 명칭을 '코비드 19'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명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뭘까.

이같은 질문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정상 모두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심리가 호칭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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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서 온게 확실”…중국 책임론
    • 입력 2020-03-19 06:28:50
    • 수정2020-03-19 07:22:26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왔다며 중국 책임론을 또다시 제기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미군이 중국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중국 바이러스'라고 쐐기를 박은 건데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명칭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관련 폭풍 트윗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했습니다.

중국 바이러스의 맹공격은 미국인의 잘못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도 '중국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언급하자 왜 이런 명칭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hy do you keep using this? A lot of people say it's racist.) Because it comes from China. It's not racist at all. It comes from China."]

미국에 사는 동양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Do you think using the term Chinese virus put Asian American at risk?) Not at all. They probably would agree with 100%. It comes from China."]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 명칭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명칭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해온 중국 정부는 미군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허위 정보를 만들고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물론 미 보건당국도 공식 명칭을 '코비드 19'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명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뭘까.

이같은 질문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정상 모두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심리가 호칭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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