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대·협력해달라”…‘위기극복’ 한목소리 속 이견도

입력 2020.03.19 (06:31) 수정 2020.03.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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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경기 침체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가계 대표들이 청와대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호소했는데, 노사 모두 '위기극복'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대노총 위원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민주노총이 3개월만이라도 경사노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김명환 위원장은 경사노위 대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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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연대·협력해달라”…‘위기극복’ 한목소리 속 이견도
    • 입력 2020-03-19 06:35:10
    • 수정2020-03-19 09:25:59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렇게 경기 침체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가계 대표들이 청와대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호소했는데, 노사 모두 '위기극복'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대노총 위원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민주노총이 3개월만이라도 경사노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김명환 위원장은 경사노위 대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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