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총리 “저주받은 올림픽” 논란…성화 ‘쓸쓸한’ 인수
입력 2020.03.19 (12:49)
수정 2020.03.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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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일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가 연일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정작 아베 내각의 2인자가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올림픽 성화를 가지러 가기 위한 일본 특별수송기는 어제(18일) 쓸쓸히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성화를 가져올 특별 수송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떠납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은 기장과 승무원 등 18명이 전부,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올림픽 담당 장관, 금메달리스트 등의 그리스 동행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그리스가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현지에서 발이 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의 '성화 인수식'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그제 :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내각 2인자는 딴소리를 했습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전쟁 때문에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한 1940년.
냉전으로 서방국가가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진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빗대 한 말입니다.
다시 40년이 지난 대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란 설명입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표현이겠죠. 현실이 그렇습니다. 40년 마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의 상징, 성화는 내일 일본에 도착해 26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봉송지마다 무관중과 행사 축소가 결정되면서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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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가 연일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정작 아베 내각의 2인자가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올림픽 성화를 가지러 가기 위한 일본 특별수송기는 어제(18일) 쓸쓸히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성화를 가져올 특별 수송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떠납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은 기장과 승무원 등 18명이 전부,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올림픽 담당 장관, 금메달리스트 등의 그리스 동행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그리스가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현지에서 발이 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의 '성화 인수식'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그제 :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내각 2인자는 딴소리를 했습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전쟁 때문에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한 1940년.
냉전으로 서방국가가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진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빗대 한 말입니다.
다시 40년이 지난 대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란 설명입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표현이겠죠. 현실이 그렇습니다. 40년 마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의 상징, 성화는 내일 일본에 도착해 26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봉송지마다 무관중과 행사 축소가 결정되면서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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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가 연일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정작 아베 내각의 2인자가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올림픽 성화를 가지러 가기 위한 일본 특별수송기는 어제(18일) 쓸쓸히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성화를 가져올 특별 수송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떠납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은 기장과 승무원 등 18명이 전부,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올림픽 담당 장관, 금메달리스트 등의 그리스 동행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그리스가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현지에서 발이 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의 '성화 인수식'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그제 :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내각 2인자는 딴소리를 했습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전쟁 때문에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한 1940년.
냉전으로 서방국가가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진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빗대 한 말입니다.
다시 40년이 지난 대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란 설명입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표현이겠죠. 현실이 그렇습니다. 40년 마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의 상징, 성화는 내일 일본에 도착해 26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봉송지마다 무관중과 행사 축소가 결정되면서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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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를 가지러 가기 위한 일본 특별수송기는 어제(18일) 쓸쓸히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성화를 가져올 특별 수송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을 떠납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은 기장과 승무원 등 18명이 전부, 일본 정부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올림픽 담당 장관, 금메달리스트 등의 그리스 동행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그리스가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현지에서 발이 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의 '성화 인수식'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그제 :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베 내각 2인자는 딴소리를 했습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대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전쟁 때문에 도쿄 하계올림픽과 삿포로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반납한 1940년.
냉전으로 서방국가가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진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빗대 한 말입니다.
다시 40년이 지난 대회가 올해 도쿄올림픽이란 설명입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하면 언론이 좋아할 표현이겠죠. 현실이 그렇습니다. 40년 마다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의 상징, 성화는 내일 일본에 도착해 26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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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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