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의료진 3명 확진…유럽발 감염 잇따라

[앵커]

병원 원장 등 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최근 유럽에서 입국한 뒤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서울시청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철호 기자, 분당제생병원의 의료진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어제 병원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 3명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30대와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이 병원 확진자 대부분이 머물렀던 본관 8층에서 일하던 전공의들입니다.

여기에 간호사인 50대 여성도 감염됐습니다.

병원 상황실에 파견돼 근무하던 분당구보건소 팀장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진 80대 남성의 딸도 감염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명단 일부를 누락한 것과 관련해 관련해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 때문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 사례도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죠?

[기자]

네, 서울의 경우 어제 확진자 11명 가운데 5명이 최근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도 서울 동작구에 사는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스페인에 교환 학생으로 갔다 지난 16일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남구에서는 최근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60대 여성과 필리핀에 출장을 다녀 온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를 발병 원인으로 따졌을 때 구로 콜센터 관련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해외 접촉 관련입니다.

경기도 성남에서도 독일에서 머물다 지난 12일 입국한 30대 남성이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영국에서 체류하다 지난 14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포구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직원으로 어제 확진된 30대 여성의 일가족 3명이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