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감염자 20만 명…“세계대전급 위기”

입력 2020.03.19 (19:12) 수정 2020.03.1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의 확진자 수를 뛰어 넘은 유럽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 166개국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이르기까지 한달 반 정도 걸렸는데, 불과 2주도 안돼, 두 배 이상으로 폭증한 것입니다.

사망자는 수도 8,700여 명에 달합니다.

대륙 가운데 가장 늦게 바이러스가 도착한 중남미 지역도 유럽만큼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바이러스가 정말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명에 육박해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천여 명, 사망자는 2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은 만 천 900여명, 프랑스에선 9,100여명이 감염돼 한국을 뛰어넘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이 상황은 심각하고, 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통일 이후, 아니, 2차 대전 이후, 우리의 공동 연대가 이토록 필요했던 도전은 없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국왕이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펠리페 6세/스페인 국왕 : "이제 우리는 저항하고 견뎌야 합니다.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당국의 조언과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야 합니다."]

영국은 전국의 학교에 오는 20일부터 휴교령을 내렸고, 이탈리아는 축구장에 천막으로 임시 병실을 설치하고 교도소 수용자들을 마스크 제조에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세계 감염자 20만 명…“세계대전급 위기”
    • 입력 2020-03-19 19:15:01
    • 수정2020-03-19 22:02:36
    뉴스 7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의 확진자 수를 뛰어 넘은 유럽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 166개국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이르기까지 한달 반 정도 걸렸는데, 불과 2주도 안돼, 두 배 이상으로 폭증한 것입니다.

사망자는 수도 8,700여 명에 달합니다.

대륙 가운데 가장 늦게 바이러스가 도착한 중남미 지역도 유럽만큼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바이러스가 정말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명에 육박해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천여 명, 사망자는 2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은 만 천 900여명, 프랑스에선 9,100여명이 감염돼 한국을 뛰어넘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이 상황은 심각하고, 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통일 이후, 아니, 2차 대전 이후, 우리의 공동 연대가 이토록 필요했던 도전은 없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국왕이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펠리페 6세/스페인 국왕 : "이제 우리는 저항하고 견뎌야 합니다.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당국의 조언과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야 합니다."]

영국은 전국의 학교에 오는 20일부터 휴교령을 내렸고, 이탈리아는 축구장에 천막으로 임시 병실을 설치하고 교도소 수용자들을 마스크 제조에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