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등 80명 전세기로 귀국…고립 한국인들 귀국길 막막

입력 2020.03.19 (21:22) 수정 2020.03.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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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있던 우리 교민과 가족 80명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오늘(19일)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국경 폐쇄 등으로 고립된 한국인이 늘어가자 귀국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에 머물던 한국인 74명과 이란인 가족 6명이 오늘(1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산 뒤 하늘길이 막혀 출국을 못 했던 교민들을 위해,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했습니다.

[김태현/이란 교민 :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안전하게 귀국하게 됐습니다. 이란은 상황이 좀 심각해지는 편이니까요."]

이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 한국 국적기가 바로 갈 수 없어 제3국을 돌아왔습니다.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 이란 항공기를, 두바이에서 인천공항까지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왔습니다.

[정영수/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실 심의관 : "객실을 3개 부분 정도로 구분을 했고요. 교민들이 좌석도 충분한 간격들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남에 있는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직접 항공기를 투입한 건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선 승객 이송에 이어 3번째입니다.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민 철수는 처음인데, 각국의 국경 봉쇄 등으로 고립되는 한국인이 늘자 외교부는 전담팀을 꾸려 귀국 지원에 나섰습니다.

당장 전세기가 추가로 투입되는 곳은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 170여 명이 고립된 페루에서는 멕시코 항공기 탑승이 추진 중이고, 5백여 명이 귀국을 원하는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대한항공과 임시 항공편 투입을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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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교민 등 80명 전세기로 귀국…고립 한국인들 귀국길 막막
    • 입력 2020-03-19 21:24:46
    • 수정2020-03-19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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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있던 우리 교민과 가족 80명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오늘(19일)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국경 폐쇄 등으로 고립된 한국인이 늘어가자 귀국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에 머물던 한국인 74명과 이란인 가족 6명이 오늘(1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산 뒤 하늘길이 막혀 출국을 못 했던 교민들을 위해,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했습니다.

[김태현/이란 교민 :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안전하게 귀국하게 됐습니다. 이란은 상황이 좀 심각해지는 편이니까요."]

이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 한국 국적기가 바로 갈 수 없어 제3국을 돌아왔습니다.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 이란 항공기를, 두바이에서 인천공항까지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왔습니다.

[정영수/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실 심의관 : "객실을 3개 부분 정도로 구분을 했고요. 교민들이 좌석도 충분한 간격들을 유지하면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남에 있는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직접 항공기를 투입한 건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선 승객 이송에 이어 3번째입니다.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민 철수는 처음인데, 각국의 국경 봉쇄 등으로 고립되는 한국인이 늘자 외교부는 전담팀을 꾸려 귀국 지원에 나섰습니다.

당장 전세기가 추가로 투입되는 곳은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 170여 명이 고립된 페루에서는 멕시코 항공기 탑승이 추진 중이고, 5백여 명이 귀국을 원하는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대한항공과 임시 항공편 투입을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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