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물밀 듯’ 보건소행…왜 찾나 했더니
입력 2020.03.20 (07:20)
수정 2020.03.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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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 신도들이 최근엔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인데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입니다.
최근 하루 20명 안팎의 신천지 신도들이 찾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막무가내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의료진 : "신천지 신도, 위험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을 드리고 있어요. 그 명단에 있는 분들만 저희가 (무료) 검사를 진행을 해드리고 있어서."]
[신천지 신도 : "신천지 교인이라 말하면 검사된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 "어제부터 기침했는데 지금 기침 안 한다면서 콜록콜록한다든가? 그런 식으로(어쩌면 연기한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뻔하게 보이죠."]
신분노출을 꺼리던 신천지 신도들의 태도가 돌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전국 각 지파에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되더라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지'가 '예배 출입증'이 된 셈입니다.
[부산 동구보건소 관계자 : "목이 간지럽다든가 이런 분(신천지 신도) 중에 검체 채취를 해서 음성 결과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현장 의료진사이에서는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내야 하는 검진료를 아끼려는 꼼 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 : "한 건당 10만 원 이상의 세금이 나가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공공재 폐해가 생기질 않나."]
부쩍 늘어난 신천지 신도의 선별진료소 방문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 신도들이 최근엔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인데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입니다.
최근 하루 20명 안팎의 신천지 신도들이 찾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막무가내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의료진 : "신천지 신도, 위험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을 드리고 있어요. 그 명단에 있는 분들만 저희가 (무료) 검사를 진행을 해드리고 있어서."]
[신천지 신도 : "신천지 교인이라 말하면 검사된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 "어제부터 기침했는데 지금 기침 안 한다면서 콜록콜록한다든가? 그런 식으로(어쩌면 연기한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뻔하게 보이죠."]
신분노출을 꺼리던 신천지 신도들의 태도가 돌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전국 각 지파에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되더라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지'가 '예배 출입증'이 된 셈입니다.
[부산 동구보건소 관계자 : "목이 간지럽다든가 이런 분(신천지 신도) 중에 검체 채취를 해서 음성 결과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현장 의료진사이에서는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내야 하는 검진료를 아끼려는 꼼 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 : "한 건당 10만 원 이상의 세금이 나가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공공재 폐해가 생기질 않나."]
부쩍 늘어난 신천지 신도의 선별진료소 방문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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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물밀 듯’ 보건소행…왜 찾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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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0 07:23:44
- 수정2020-03-20 0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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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 신도들이 최근엔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인데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입니다.
최근 하루 20명 안팎의 신천지 신도들이 찾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막무가내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의료진 : "신천지 신도, 위험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을 드리고 있어요. 그 명단에 있는 분들만 저희가 (무료) 검사를 진행을 해드리고 있어서."]
[신천지 신도 : "신천지 교인이라 말하면 검사된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 "어제부터 기침했는데 지금 기침 안 한다면서 콜록콜록한다든가? 그런 식으로(어쩌면 연기한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뻔하게 보이죠."]
신분노출을 꺼리던 신천지 신도들의 태도가 돌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전국 각 지파에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되더라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지'가 '예배 출입증'이 된 셈입니다.
[부산 동구보건소 관계자 : "목이 간지럽다든가 이런 분(신천지 신도) 중에 검체 채취를 해서 음성 결과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현장 의료진사이에서는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내야 하는 검진료를 아끼려는 꼼 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 : "한 건당 10만 원 이상의 세금이 나가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공공재 폐해가 생기질 않나."]
부쩍 늘어난 신천지 신도의 선별진료소 방문이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신분 노출을 꺼렸던 신천지 신도들이 최근엔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신천지 신도인데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입니다.
최근 하루 20명 안팎의 신천지 신도들이 찾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막무가내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의료진 : "신천지 신도, 위험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을 드리고 있어요. 그 명단에 있는 분들만 저희가 (무료) 검사를 진행을 해드리고 있어서."]
[신천지 신도 : "신천지 교인이라 말하면 검사된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부산 사하구보건소 관계자 : "어제부터 기침했는데 지금 기침 안 한다면서 콜록콜록한다든가? 그런 식으로(어쩌면 연기한다는 말씀이신가요?)그렇죠. 뻔하게 보이죠."]
신분노출을 꺼리던 신천지 신도들의 태도가 돌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7일 전국 각 지파에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되더라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출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지'가 '예배 출입증'이 된 셈입니다.
[부산 동구보건소 관계자 : "목이 간지럽다든가 이런 분(신천지 신도) 중에 검체 채취를 해서 음성 결과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현장 의료진사이에서는 일반 병원을 이용하면 내야 하는 검진료를 아끼려는 꼼 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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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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