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日 도착…IOC “도쿄올림픽 다른 시나리오 검토”

입력 2020.03.21 (06:46) 수정 2020.03.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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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성화가 어제 일본에 도착했는데 좀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나왔고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는 다른 시나리오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성화는 푹풍 경보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반가량 앞당겨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축하 행사도 강풍 속에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대폭 축소돼 열렸습니다.

성화는 후쿠시마 등에 전시된 뒤 오는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모리/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길을 비춰 주길 희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 JOC 내부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론이 나왔습니다.

서울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야마구치 가오리 JOC 이사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선수들이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JOC 이사회에서 올림픽 연기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잇따르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회 취소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회 연기나 무관중 경기 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서 건강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경제적 문제에 기반해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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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성화 日 도착…IOC “도쿄올림픽 다른 시나리오 검토”
    • 입력 2020-03-21 07:15:27
    • 수정2020-03-21 0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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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성화가 어제 일본에 도착했는데 좀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나왔고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는 다른 시나리오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성화는 푹풍 경보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반가량 앞당겨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축하 행사도 강풍 속에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대폭 축소돼 열렸습니다.

성화는 후쿠시마 등에 전시된 뒤 오는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모리/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길을 비춰 주길 희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 JOC 내부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론이 나왔습니다.

서울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야마구치 가오리 JOC 이사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선수들이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JOC 이사회에서 올림픽 연기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잇따르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회 취소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회 연기나 무관중 경기 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서 건강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경제적 문제에 기반해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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