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기구 코로나19 방역물자 수용 결정

입력 2020.03.21 (07:29) 수정 2020.03.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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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방역물자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자들은 대부분 단둥 등 북중접경지역에 있는데요.

반면 남북 간 협력은 여전히 진전이 없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관련해 유엔으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국제기구는 모두 4곳입니다.

이들이 북한에 지원할 물품 대부분은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 도착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KBS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원물품을 반입하기로 북한 당국과 합의했다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북한에 지원할 물품은 의료용 보안경 8백 개와 면봉 천 개, 검사용 의료장비 등입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도 북한에 지원할 코로나19 관련 물자가 중국 단둥에 도착했고, 이번주 안에 반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적외선 체온계 천 개와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 1대, 검사 장비에 필요한 시약 만 세트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남북간 협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남북간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밝히면서도 관련된 진행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생존권과 직결되는 인도적·호혜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지원요청이나 남북협력 관련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내부에 머물던 외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습니다.

동시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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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제기구 코로나19 방역물자 수용 결정
    • 입력 2020-03-21 07:30:55
    • 수정2020-03-21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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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가 지원하는 코로나19 방역물자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자들은 대부분 단둥 등 북중접경지역에 있는데요.

반면 남북 간 협력은 여전히 진전이 없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관련해 유엔으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국제기구는 모두 4곳입니다.

이들이 북한에 지원할 물품 대부분은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 도착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는 KBS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원물품을 반입하기로 북한 당국과 합의했다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북한에 지원할 물품은 의료용 보안경 8백 개와 면봉 천 개, 검사용 의료장비 등입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도 북한에 지원할 코로나19 관련 물자가 중국 단둥에 도착했고, 이번주 안에 반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적외선 체온계 천 개와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 1대, 검사 장비에 필요한 시약 만 세트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남북간 협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남북간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밝히면서도 관련된 진행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생존권과 직결되는 인도적·호혜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지원요청이나 남북협력 관련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내부에 머물던 외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습니다.

동시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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