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박사방 사건, 예견된 범죄…언제까지 가해자 감쌀 것인가”

입력 2020.03.22 (13:34) 수정 2020.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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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이른바 '박사방' 사건에 대해 "예견된 범죄이자 국가위기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 검사는 어제(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라며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또 불법 음란물 유통 웹하드 업체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가수 승리 등을 언급하며,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 신경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며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했습니다.

서 검사는 "이리저리 치여 불쌍하다고 그렇게도 감싸준 젊은 남성들이 (가해자로 추정되는) 26만명 중 주류라는데 여전히 그 범죄자들 미래는 창창하다니 참 부럽기만 하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가해자는 '미래 창창하다, 불쌍하다' 감싸고, 피해자를 욕하고 손가락질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 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검사는 현재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 검사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8일에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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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2 13:34:05
    • 수정2020-03-22 13: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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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이른바 '박사방' 사건에 대해 "예견된 범죄이자 국가위기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서 검사는 어제(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라며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또 불법 음란물 유통 웹하드 업체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가수 승리 등을 언급하며,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 신경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며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했습니다.

서 검사는 "이리저리 치여 불쌍하다고 그렇게도 감싸준 젊은 남성들이 (가해자로 추정되는) 26만명 중 주류라는데 여전히 그 범죄자들 미래는 창창하다니 참 부럽기만 하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가해자는 '미래 창창하다, 불쌍하다' 감싸고, 피해자를 욕하고 손가락질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 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검사는 현재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 검사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8일에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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